조글로로고
제주-옌볜 친선전을 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6일 08시35분    조회:20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주와 옌볜 선수들이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 연습 경기에서 볼다툼하는 가운데 옌볜의 한국인 선수 윤빛가람(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러닝 도중 이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제주 유나이티드

[서귀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90분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박태하 옌볜FC 감독이 즉각 제주 벤치를 찾아 “괜찮아?”라고 물었다. 이에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봐야 하지만 괜찮을 겁니다”라고 화답했다. 승부가 끝나자 두 사령탑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올시즌 정규리그 돌풍을 다짐했다.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의미있는 한·중전이 열렸다. 올시즌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며 K리그 클래식 4강 후보로 꼽히는 제주와 중국 슈퍼리그(1부)에 승격한 옌볜이 연습 경기를 펼친 것이다. 두 팀은 지난 2009년 12월 같은 곳에서 친선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엔 옌볜이 하부리그에 있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엔 달랐다. 옌볜은 지난해 ‘기적’ 같은 중국 2부리그 우승을 쓰며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고, 제주 핵심 미드필더인 윤빛가람을 올 겨울 데려가는 등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이날 경기는 옌볜이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른 사실상 마지막 리허설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FC안양(2부)하고 한 경기가 더 남았으나 정예 멤버로 싸우는 경기는 제주전이 마지막이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슈퍼리그 개막전 상하이 선화전을 위해 제주에서 바로 (상하이로)넘어갈 생각이다”고 했다. 김호남 권한진 이광선 정운 권용현 모이세스 마르셀로 등 준척급 선수들을 겨우내 보강한 제주도 이날 베스트일레븐에 가까운 라인업을 꺼내들어 연변과 맞대응 했다.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이 벌어지던 두 팀 경기는 전반 막판 옌볜 한국인 공격수 하태균과 제주 수비수 권한진이 충돌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서로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 강도를 높인 끝에 제주가 웃었다. 제주는 지난해 말 군제대하고 복귀한 중앙 미드필더 권순형이 후반 6분과 15분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2-0 뒤 서로 한 차례씩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우여곡절이 있었고, 결국 제주 2년차 외국인 선수 까랑가가 후반 36분 쐐기골을 터트려 3-0 완승으로 90분 승부를 마무리했다. 옌볜은 전반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온 외국인 공격수 스티브가 단독 찬스를 맞는 등 좋은 기회를 여러 번 잡았으나 마지막 점을 찍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 운동장에서 러닝을 소화한 전 한국대표 미드필더 윤빛가람 빈 자리도 컸다. 전·후반을 나눠 뛴 하태균과 김승대는 옌볜 공격의 핵임을 증명했다. 제주는 올림픽대표 김현과 이창민이 빠진 상태에서 올시즌 좋은 성적을 예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옌볜은 예상보다 큰 점수 차로 패해서, 제주는 오반석 부상과 알렉스 이적으로 센터백 공백을 느낀 상황에서 권한진이 다쳐서,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제주 관계자는 “내용이나 스코어만 놓고 보면 프리시즌 경기 중 오늘이 제일 좋았다”고 호평했다. 박 감독도 “선수들이 많이 깨달을 수 있어 한국 팀과의 경기가 좋다”며 상하이 선화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었음을 전했다. 박 감독은 “옌볜에서 왔다. 아버지가 꼭 받아오라고 했다”는 조선족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옌볜 히딩크’의 위용을 드러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옌볜FC 박태하 감독-이임생 코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임생 코치, 박태하 감독의 옌볜으로 리그 우승 도운 오명관 코치 한국국내행 이임생 코치, 中 텃세 아픔 딛고 새 출발 2015년 중국프로축구 갑(甲·2부)리그는 뜨거웠다. 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가장 유력했던 을(乙·3부)리그 강등 후보, 그것...
  • 2015-11-13
  • “중국”을 입고 뛰였던 길림축구팀 그 후방엔 2번-박광순도 있었다   1958년,국가체육운동위원회는 길림축구팀에 구쏘련 중앙아시아지역 방문하여 원정 친선경기를 치를 기회를 준다. 뿐더러 전용기를 제공하고 “중국”을 입고 중국을 대표하여 뛸수 있는 “영광”를 준다.  &nb...
  • 2015-11-11
  • [KBS취재후기] 꼴찌에서 1등으로…연변FC의 기적 중국 동북부에는 1910년대 일본 침략기에 혹자는 독립운동을 위해, 혹자는 생계를 위해 중국 만주벌로 이주한 동포들이 살고 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있다. 거리에는 중국 간판에 한글로 된 간판이 병기돼 있는 곳이다. 이곳 조선족들은 중국말과 한국말을 모두 할 수...
  • 2015-11-09
  • 《연변팀 슈퍼리그진출 및 갑급리그 우승기념포럼》연길서 50년만의 전국우승, 15년만의 슈퍼리그 중국축구 정상무대로의 복귀, 연변축구팀 설립 60주년 등 력사적인 연변축구의 현실에 초점을 맞춘 《연변팀 슈퍼리그진출 및 갑급리그 우승기념포럼》이 6일, 연길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연변일보사에서 주최하고 연변...
  • 2015-11-06
  • 연변팀의 인기가 하늘높이 치솟아올랐던 올해 중국축구 갑급리그시즌, 연변팀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날, 장어(章鱼)TV로 갑급리그 경기를 지켜본 연변축구팬이라면 아마 한번쯤 정겨운 우리말 사투리로 진행하는 생중계프로그램을 시청했을것이다. 바로 조선족축구팬 김청학씨와 김승학씨가 장어TV로 주말마다 맡아하는 《...
  • 2015-11-06
  • 두만강 북쪽에 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가깝고도 먼 곳이다. 한국인들은 조선족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은 오해가 대부분이다. 한국말 혹은 조선말을 쓰는 미묘한 관계의 도시에서 박태하 감독은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중국갑급리그(2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을 우승으로 이...
  • 2015-11-06
  • 작년 갑급리그 꼴지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연변축구팀은 만연하고 있는 중국축구토호시대에서 "서민축구"의 롤모델로 우뚝 솟았다. 연변축구팀은 축구라는 무대를 통하여 연변 나아가서 길림성을 알리는데 가장 뚜렷한 효과를 올렸다.  홍보파워가 상당했는바  연변장백산축구팀으로 인한 시장가치창출...
  • 2015-11-05
  •        연변장백산축구팀이 2015년 중국축구 갑급리그 우승컵을 받았다. 11월 3일 저녁 6시, 하북성 랑방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신택귀빈로 3층,회의실에서 있은 2015년 중국축구협회 년말총화회의서 2015년  중국축구 갑급리그에서 17승 10무 3패 승점 61점으로 우승을 한 연변장백산축구팀이...
  • 2015-11-04
  • 중국 2부리그 꼴찌팀 옌볜 창바이산을 1년 만에 우승팀으로 만들고 1부리그로 승격시킨 박태하 감독의 마음으로 하는 축구 류청 기자 결국 모든 게 사람이 하는 일이고, 마음을 얻어야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여기 마음으로 사람과 축구공까지 움직인 남자가 있다. 꼴찌 옌볜 창바이산(장백산)을 1년 만에 우승팀으로 만든...
  • 2015-11-03
  • [연변 라이브] 박태하, 수많은 러브콜에도 연변 남은 이유 [풋볼리스트=연길(중국)] 류청 기자= “손해? 그것도 내 팔자라” 박태하가 연변창바이산과 2년 재계약을 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쏟아진 러브콜에도 연변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연변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는 2015년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
  • 2015-10-29
‹처음  이전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