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선수 몸값이 100억 원, 납득되시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9일 10시27분    조회:22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한때 리웨이펑(李瑋鋒)·황보원(黃博文)·펑샤오팅(馮瀟霆) 등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K리그에 몸담았던 시절이 있었다. 가오린(郜林) 등 중국 톱클래스 공격수들의 K리그 이적설도 나돌기도 했다. 요컨대 중국 선수들에게 있어 K리그는 이상향의 무대였다. 중국 매체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리웨이펑이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때 시나스포츠닷컴은 아예 리웨이펑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하는 섹션을 만들었을 정도다. 아시아 최고 리그에서, 자국 선수들이 인정받으며 활약한다는 데 대해 뿌듯함을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옛일에 불과하다.

중국 슈퍼리그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리오 콘카·이우케송·무리키 등 특급 외국인 선수를 두루 수혈한 광저우(廣州) 에버그란데가 중국 슈퍼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커다란 성공을 거두자, 마치 경쟁하듯 클럽들이 돈을 물 쓰듯 쓰고 있다. 지금은 알렉스 테이셰이라처럼 유럽 빅 클럽이 노리던 선수마저도 빨아들인다. 한국 팬들은 중국 클럽들의 자금력에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런 투자 열풍에 따라 중국 선수들의 몸값에 대한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부임하기 전, 그러니까 지난 세 시즌 동안 딱 네 경기 나온 녀석이 있어. 그 녀석도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고액에 광저우 푸리(富力)로 팔려 나갔어. 나로서는 팀을 갓 맡은 상황인 데다 로테이션 멤버로는 쓸 만하다고 생각해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지. 그런데 최초 제안의 두 배 이상이 되는 영입 제의가 또 오니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단에서 이적을 허락해 버리더라고. 거 참.”

상하이에서 만난 김상호 상하이(上海) 선신(申鑫) 감독의 말이다. 중국 슈퍼리그 이적 시장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던 중 중국 선수들의 몸값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국 팬들에게 있어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이 엄청난 몸값을 지불하며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에 시선이 몰린다고 하자, 중국 선수들의 몸값이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는 김 감독의 증언이었다.


실제로 그렇다. 세계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를 살피면 중국 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중국인 최다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허베이(河北) 화샤(华夏) 싱푸(幸福)에 입단한 진양양(金洋洋)이다. 트랜스퍼마크트상에서 이적 시장 내 시세가 13만 파운드(2억 2,000만 원)에 불과한 선수다. 아스널 스타 알렉시스 산체스의 주급에 불과한 몸값 시세인 이 선수가 허베이에 입단하면서 기록한 몸값은 무려 812만 파운드(139억 5,000만 원)다. 이쯤 되면 몸값이 지나치게 부풀다 못해 터져 버릴 지경이다.

이유는 중국 내 독특한 로컬 규정 때문이다. 중국 슈퍼리그는 각 팀마다 한 시즌에 최대 다섯 명의 중국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단순히 이적 혹은 임대에 제한된 수치가 아니다. FA(자유 계약) 선수도 이 다섯 명의 범주에 포함된다. 돈만 많이 쓰면 영입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와 달리 상대적으로 중국 선수들의 영입이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외부인 시선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로컬 규정이기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항저우에서 만난, 한 중국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실 취지는 상당히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같은 엄청난 재정을 등에 업은 중국 클럽들이 많아지자, 이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한 시즌 5인 영입 제도를 마련했다. 자금력을 무기로 중국 내 우수 선수들을 싹쓸이할 경우 리그 내 경쟁력과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독주 체제를 굳히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제동 장치를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규정이 역효과를 내고 있다.

이유가 있다. 중국 클럽들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단순히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서는 어렵다는 점을 느낀다. 이 외국인 선수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국 선수층이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가 성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애당초 타 팀의 영입 제안을 대단히 터부시한다. 선수 기량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 따른 결정이기보다는 보유한 선수층에 대한 유지 측면에서 일단 선수를 지키고 보는 것이다. 게다가 타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만큼 기량을 가진 중국 선수도 중국 시장 내에서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때문에 각 팀들은 중국 선수들을 어떻게든 지켜야만 한다.

가뜩이나 다섯 명밖에 영입하지 못하는데, 각 팀들이 중국 선수 이적에 대해 부정적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당연히 중국 선수 영입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적 시장 내 시세 혹은 기량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 따른 몸값 책정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황당한 수준의 몸값이 오간다. 요컨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수준의 몸값을 제시해야만 중국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 제도의 폐해는 또 있다. 언급했듯 중국 슈퍼리그 내 팀 간 경쟁력 향상과 긴장감 조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다. 하지만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비롯한 몇몇 상위권 팀들은 제도가 자리잡기 전 이미 중국 내 유명 선수들을 보유한 상태다. 독주 체제를 막기 위한 제동 장치라고 했지만, 오히려 이들의 독주 체제를 굳히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당연히 돈은 많은데 이제 갓 투자를 시작한 클럽, 예를 들면 장쑤(江蘇) 쑤닝(蘇寧)과 같은 팀은 대단히 불리한 요건에서 클럽을 발전시켜야 한다. 다른 팀에서 선수를 빼오려면 당연히 더 많은 몸값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도 상식적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선수 몸값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진 의문이다. 시장 가치를 깡그리 무시한 듯한 이 분위기가 중국 슈퍼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외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2015년 6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 갑급리그 14라운드 호남상도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팀은 상대팀을 2대 0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무패행진의 불멸의 질주를 하고 있다. 호남성 장사시  하룡체육장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호남성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장...
  • 2015-06-20
  • 14일, 저녁 연길아리랑방송《유린식 김영아의 다락방(이하 다락방)》프로그램에 연변팀 꼴잡이 하태균선수가 특별게스트로 초대되여 한시간반가량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중에 아주 특별한 방청객도 소개되였다. 바로 하태균선수를 직접 만나기 위해 상해에서 비행기를 타고 불원천리 날아온 《별난》녀성방청...
  • 2015-06-16
  • 도로 량켠에 주차한 차량, 저 멀리 경기장이 보인다. 6월 13일은 사람도 많았고 차도 많았다. 2012년 9월 3일 자치주성립 60돐 경축대회 이후로 연길시인민경기장은 처음으로 근 3만명의 관중을 용납했다. 이날 연길시인민경기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는 정체상태가 1시간가량 지속되였고 연길비행장으로부터 무장경찰변방...
  • 2015-06-16
  • 박태하감독 등 84세 로인팬 조원국할아버지네 집 깜짝 방문 얼마전 연변팀 덕분에《효녀》가 되였다는 기사가 본사 신문에 실린적이 있다. 기사 발표 열흘후인 16일 오전,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서는 84세 고령에도 병상에서 연변축구에 뜨거운 열정과 애틋한 마음을 쏟아붓고있는 기사의 주인공 조원국(84세)로인네 집을...
  • 2015-06-16
  • 연변3부락장기구락부 설립 7주년 및 제5회 전국조선족장기대회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연길에서 펼쳐졌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8개 대표팀의 80명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루었다. 이틀간의 치렬한 격전을 펼쳐 심양시조선족장기협회와 연변3부락조선족장기구락부 북대분회에서 각각 단체전 1등과 2등을 차...
  • 2015-06-15
  •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중국동포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옌볜FC가 13일 옌지시 인민경기장에서 홈팬들이 가득 찬 가운데 우한 줘르를 상대하고 있다. 옌볜은 2-0으로 이겨 올 시즌 갑리그 13경기 무패행진(7승6무)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스포츠동아DB   옌볜FC ‘13경기 연속 무패’ 승승장구 우리말...
  • 2015-06-15
  • 연변팀 제5홈장경기서 2 대 0로 완승 어떻하니?  무한줘르팀 정빈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대 연변팀 원정에서 맥없이 주저앉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대 연변팀 경기에서 "맥없이 주저앉아버리면서 " 경기는 조금은 슴슴하게 끝을 맺었다. 맹랑하게 연변팀 앞에서 맥없이...
  • 2015-06-13
  •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연변팀과 원정 승리로 상위권 진입을 꿈꾸는 무한줘르팀과의 대결이 201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3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로 지목되는 가운데 량팀의 맞대결은 극히 치렬할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일제히 열릴 갑급리그 제13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는 리그 선두 연변팀과 슈퍼리그진출 후보군중의 하...
  • 2015-06-10
  • 박태하호의 11경기 무패행진과 리그1위는 중국축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얼마전 박태하감독은 신화사기자( 周万鹏、王昊飞)의 인터뷰를 받았다. 이하 인터뷰내용이다. 연변팀이 1위팀인 대련아르빈을 꺽고 갑급리그 1위로 올랐다. 지난시즌 저곡에서 헤매다 비참하게 강급한 팀이 이번 시즌에 소생하며 강호들을 련...
  • 2015-06-09
‹처음  이전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