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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간이 우월한건 美의 추구…인성·감성 교육 더 중요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3일 17시28분    조회: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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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 / ④ 알파고가 던지는 교훈 ◆

인간은 익숙지 않은 상황에 마주쳤을 때 두려움부터 앞선다. 향후 100년간 기계가 도전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뇌를 압도한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할지 모른다는 공포심에다 기계가 사람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염려도 나온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서울에서 열린 것은 오히려 다행이고 축복일 수 있다. 우리 국민이 가장 강하게 체감했을 것이다. 인류는 두려움을 극복하며 생존하고 발전해 왔다. 이번 대국이 던지는 교훈을 서둘러 정리할 때다. 사회 각계 인사들 의견을 들어봤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제 우리 사회에는 인간과 기계 관계를 규정짓는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하다.지금까지는 인간이 기계보다 우월하다는 관점에서 인간과 기계를 구분짓고 차이를 강조하는 근대적 사고에 몰두해왔다. 기계는 인간 신체를 대신하는 단순한 도구에서 지능까지 확보할 정도로 발전했다. 기계와 인간이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기계를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인성'이 있듯이 올바른 '기성(機性)'을 발전시키기 위해 궁리해야 한다. 기계는 우리 삶의 일부로서 함께 공존하는 것이라는 탈근대적 세계관이 요구되고 있다.

▷배명훈 소설가〓비록 졌지만 이세돌 9단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어떤 경이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 경이로움은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이끌며, 인류 발전도 경이로운 세계에 도전하면서 가능했다.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나타나고, 그 소설이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급으로 탁월한 소설이라면, 작가들은 또 다른 경이로운 세계를 마주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두려움보다는 그 경이로운 세계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제 인간에게 남은 우월성은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일 게다. 그림을 그리고 시를 읊는 행위는 낭비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우리를 진정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더라도 예술작품을 창조하고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부문은 모방할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인간다움'이다. '인간다움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토대로 기계와 공존하는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도 전문지식을 주입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인성과 감성을 키워주기 위한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인간이 기계한테 지배당할 것이라는 건 너무 공상과학적 이야기다. 오히려 이번 대국에서 인간과 기계 간 공정한 경쟁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바둑은 원래 맨투맨 1대1 경기인데 알파고가 1인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알파고 슈퍼컴퓨터 CPU가 1202개라고 하는데 그것과 한 인간의 경쟁이 애시당초 공정했는가. 지놈 프로젝트나 황우석 박사 때도 그랬지만 이런 측면에서 룰의 공정성, 윤리문제 이런 게 더 문제가 될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기 위한 공정한 룰을 고민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인공지능이 우리 인간과 지구인을 더 좋게 만들 부분도, 더 나쁘게 만들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제부턴 악화시킬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미국은 대통령이 원자폭탄을 쉽게 사용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시스템을 만들어 단계별로 통제하고 있다. AI가 인간사회를 악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원자폭탄 이상으로 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우리 사회가 첨단 기술 트렌드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이 드러났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 우리가 자동차와 스마트폰 좀 한다고 선진국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과학적 진보가 세상을 얼마나 바꿀지, 얼마나 충격을 줄지 여실히 드러났다. 이공계에 우리가 과연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현재 우리 과학 수준에 대한 정밀 검진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 투자에 나서는 출발점으로 삼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특히 투자 분야 설정에서도 모든 것을 다 하려 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앞으로 인공지능을 갖춘 IT 산업은 물론 의료, 교육, 기후분석을 통한 재난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 문명과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를 막을 수 없다면 인간 자체가 새로운 종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말에 주목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 집단지성을 모아나갈 필요가 있다.

▷박정호 SK 사장(C&C 대표)〓이번 대전이 한국인 출전으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한국 사람들이 많은 충격을 받은 것은 오히려 축복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AI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면 된다. AI 분야는 전 세계가 아직은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이라도 집중 투자한다면 우리도 앞서나갈 수 있다. AI는 휴식이 필요 없다. 망각도 없다. 사람의 지능 집적에 의해 발전하는 문명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투자가 더 이뤄져야 할 것이다.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인공지능 출현이 두려울 수 있지만 의연하게 대처하면 혁신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두려움보다 우리 과학기술계에 대한 반성이 앞선다.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지향하는 문화,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등은 우리 과학기술계에 항상 부족했던 부분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서울에서 벌어진 것은 정말 다행이다. 일반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만큼 이를 적극적인 연구개발(R&D)로 이어가야 한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이번 대국이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 이유는 정보기술 발전이 인간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인사이트 영역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무궁무진한 수싸움을 하는 바둑은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에서 매도와 매수 세력이 자웅을 겨루는 주식시장에 비유할 수 있다.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실전투자에 임하는 인간은 이성의 마비 위에 생겨난 탐욕과 공포로 인해 무너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제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편견을 억제해 실패를 최소화하는 데 관심을 높여야 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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