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세돌 “실력보다 집중력에서 져…원 없이 즐겼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5일 20시42분    조회:15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직 알파고가 상수(上手·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둑은 아직 인간이 (기계를 상대로) 해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 간 바둑을 놓고 ‘세기의 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매치에서 패배를 인정했지만 굴복하지는 않았다. 그는 “알파고는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정말 끝없이 집중했다. 다시 붙어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실력적인 우위는 인정하지 못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9단은 “경기 초반에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패했다. (나의)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한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또 “더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하는 이세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향후 자신의 기력에 변화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알파고 수법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것들이 다 맞았던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대국 스타일에 대해서는 “알파고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아니고 두는 스타일과 행동이 너무나도 달랐다. 그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9단은 AI와의 대국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프로기사든 아마추어기사든 바둑은 즐기는 게 기본이다.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가) 바둑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알파고와의 대국은 정말 원없이 마음껏 즐거웠다”고 말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의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알파고가 자신이 저지른 큰 실수를 회복한 것에 대해 극도로 흥분했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게임을 치른 알파고팀과 놀라운 실력의 이세돌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딥마인드의 단기적, 장기적인 계획과 전망에 대해서 밝혀달라는 질문에 허사비스 CEO는 “영국으로 돌아가서 몇 주 동안 분석을 하고나서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알파고에 많은 대국을 두게 할 것인지,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 개 월 뒤에 몇 가지 안을 만들어서 공개 하겠다”고 덧붙였다.
 
AI가 가져올 사회, 문화적인 문제에 대해 알파고 개발 총괄 데이비드 실버 교수는 “향후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심사숙고하고자 윤리위원회를 설립했고 과학저널 등에 (기술 개발 내용을) 발표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AI가 아직 개발 초기라는 점이며 향후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폐회식에서 한국기원은 탁월한 기량을 뽐낸 알파고에게 명예 프로 9단증을 수여했으며, 이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측에게는 4국에서 승부를 갈랐던 78수의 기보가 그려진 넥타이를 선물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단독인터뷰]박태하 옌볜 감독 "봉고차 몰던 초심으로…홍명보 감독, 살아서 만납시다!" 박태하 감독이 제주 서귀포에서 옌볜 구단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서귀포 | 김현기기자 silva@ [서귀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승격하고 우승할 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했다. 다 지나갔고, 이젠 옛...
  • 2016-02-29
  • 16개 프로팀이 참가해 정상을 가리는 2016년 중국축구 슈퍼리그(1부리그)가 3월 4일부터 1라운드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3월 5일 강소소녕팀과 산동로능팀간 경기로 시작되고 리그는 11월 5일에 결속된다. 올시즌 슈퍼리그로 승격한 연변부덕축구팀은 3월 5일 상해신화팀과 올시즌 첫경기를 치르고 3월 11일 강소소녕과 제2...
  • 2016-02-27
  •  延边公布新赛季30人大名单及号码:斯蒂夫改10号 新浪体育讯  北京时间2月26日,中超升班马延边富德官方宣布了新赛季球队的30人大名单,及球衣号码分配。   这份30人的大名单中,今年冬天新引进的4位外援都榜上有名。其中,两名韩国新外援金承大和尹比加兰分别身披9号和14号战袍,而塞尔维亚后卫尼古拉·佩特科维...
  • 2016-02-27
  • 제주와 옌볜 선수들이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 연습 경기에서 볼다툼하는 가운데 옌볜의 한국인 선수 윤빛가람(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러닝 도중 이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제주 유나이티드 [서귀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90분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박태하 옌볜FC 감독이 즉각 제주 벤치를 찾아 “괜...
  • 2016-02-26
  • 제주에서 전지훈련중인 연변부덕팀이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박태하감독은 이날 키퍼에 지문일, 수비에 조명, 니콜라, 강홍권, 오영춘, 미드필드에 손군, 지충국, 배육문, 좌우 윙에 김승대, 스티브 전방에는 하태균을 선발로 투입시켰다. 경기초반부...
  • 2016-02-26
  • 2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연길시 백산호텔 3층에서  "연변부덕축구구락부"에서 연변팀 홈장경기 표값설명 및 연변부덕축구팀 유니폼공개를 하였다.      신문발표회 설명에 따르면  2016년 연변팀 홈장경기표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제휴를 한   "체육의창문화유한회사"에서 ...
  • 2016-02-24
  •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선수들이 임시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푹 빠졌다. 첼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98~99%가 히딩크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2월 조세 무리뉴 ...
  • 2016-02-23
  •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중국 상하이선화 입단을 앞둔 김기희(27, 전북현대) 사례로 더욱 확실해진 사실 하나. 개인기가 뛰어난 남미 선수 위주로 공격진을 보강하는 중국 구단은 수비는 안정감 있는 한국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김기희를 포함할 때, 19일 기준 2016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7개 ...
  • 2016-02-21
  • [인터뷰] 연변 사장 '한국과 유소년 발전 함께 고민했으면' [풋볼리스트=서귀포] 류청 기자= 연변부덕구락부 우장룡 총경리(사장)는 지난 시즌 기적과 같은 갑급리그(2부리그) 우승을 넘어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 사장은 특히 한국의 유소년 정책과 좋은 지도자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 사장은 연변...
  • 2016-02-21
  •  新华社长春2月20日体育专电(记者周万鹏)中超联赛升班马延边富德队20日发布消息,宣布与前锋李勋完成续约。   现年24岁的李勋身高1米77,司职前锋,是延边本土朝鲜族球员。上赛季的中甲联赛,李勋在外援前锋林立的延边队中贡献一粒进球。据悉,赛季结束后,李勋与球队的合约到期,并在冬训期间前往北京国安...
  • 2016-02-21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