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현(縣)급 도시 국제마라톤경기인 화룡(和龍)국제하프마라톤이 10일 "장백산 기슭의 진달래, 가장 아름다운 중조국경선"이라 불리우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에서 진행됐습니다.
길림성 체육국 송해우(宋海友)부국장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상무위원인 석호용(石好勇) 부주장, 국가체육총국 육상운동관리센터 마라톤사무실 수도(水濤) 주임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남녀 21.0975킬로미터 하프마라톤 종목과 10킬로미터, 5킬로미터 세 종목의 경기에 21개 나라와 지역의 선수 10573명이 참가했습니다. 그중 미국과 독일, 에티오피아, 케냐 등 나라의 프로선수가 23명, 미국과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등 나라의 아마추어선수 34명, 베이징과 상해, 천진, 광동 등 국내 다른 성과 시에서 온 선수가 384명입니다.
치열한 경기 끝에 케니아의 선수 에리쟈 티롭 세렘이 1시간 2분 55초의 성적으로 남자조의 우승을, 에티오피아 선수 게브레메드힌 키드산 아레마가 1시간 15분 21초의 성적으로 여자조의 우승을 따냈습니다.
화룡 국제하프마라톤은 국가체육총국이 허가하고 중국 육상협회와 길림성 체육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길림성 체육국 육상자전거센터와 연변조선족자치주 체육국, 화룡시인민정부가 주관했습니다.
화룡시는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세차례 성공적으로 하프마라톤을 개최했으며 중국 육상협회로부터 연속 3회 "마라톤 은메달경기"에 선정돼 국내외 체육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마라톤의 기회를 빌어 화룡은 국내외에 빼어난 생태환경과 국경도시, 민속도시의 특색을 충분히 보여줘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화룡시는 길림성 동남부의 장백산 기슭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도문강과 해란강의 발원지이고 국내 첫 생태시범구의 하나입니다. 화룡시는 5069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22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그중에서 조선족이 53%입니다.
"2016 지속가능발전목표실현" 중국정상회의에서 화룡시는 유엔 세계 체약기구의 회원이 됐으며 중국에서 여섯번째로 유엔세계체약도시가 됐습니다.
사진/글:특파기자 이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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