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충국: 한국에 사는 조선족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뛰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16일 09시36분    조회:38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독]조선족 中 대표 지충국을 만나다…
"리피 감독, 한국전 정신무장 강조" 



연변 지충국. 중국 슈퍼리그 연변푸더 미드필더인 조선족 출신 지충국이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울산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리피 감독께서 한국전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하십네다.”
 
최근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연변 푸더의 조선족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지충국(27)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슈퍼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팀 중 하나인 승격 팀 연변에 온 뒤 박태하 감독의 지휘 아래 23경기(1골 4도움)를 뛰며 예상을 깨고 팀이 9위를 차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상대 공격 일차 저지선 구실을 하고 경기 내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수비형 미드필더 본래 역할을 넘어 팀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각인됐다. 연변에서 활약을 눈여겨 본 건 박태하 감독 뿐만이 아니다. 난파선에 비유되는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 눈에도 들었다. 지난달 10~15일 A매치로 열린 2017 중국컵에서 중국대표팀에 합류해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아이슬란드와 첫 경기(0-2 패)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크로아티아와 3위 결정전에서도 선발 출격해 전후반은 물론 연장까지 치렀다. 1-1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는데 지충국은 중국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이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대회 3위로 마무리하는 데 일조했다.
 
마침 내달 23일 창사에서 열리는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포함됐다. 최근 대표팀 집중훈련 캠프에서 리피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그는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울산에서 최종 담금질 중인 연변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연습경기에도 뛰었다. 이날 팀은 한상운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지만 지충국은 전투적인 몸놀림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스포츠서울과 만난 그는 “듣던대로 K리그 팀 수준이 높더라”며 “개인 기량이 중국 선수보다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알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과 K리거 출신 윤빛가람 김승대 등이 뛰고 있고 조선족 출신 선수가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지충국도 조금씩 국내에 알려지고 있다. 그는 수줍게 웃더니 “오늘도 (울산 시민들이)많은 박수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 내가 알려졌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만 한국에 조선족 출신이 많이 활동하고 계시니까 나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훈련서부터 경기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A매치를 치른 것에 “너무나 기뻤다”며 “애초 기대 반,걱정 반이었는데 운 좋게 2경기를 다 뛰고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서는 경험까지 해서 축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내달 열리는 한국전 출전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좋은 능력을 지닌 중국 선수가 많아 출전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속해서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면 내게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한국전을 뛰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중국대표팀은 현재 최종 예선에서 2무3패로 사실상 본선 진출이 희박하다. 광저우 헝다 감독 시절 종종 K리그 팀을 괴롭힌 적이 있는 리피 감독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전 승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충국은 “이 자리에서 감독의 전술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리피 감독이 지난 몇 개월간 오로지 한국전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며 “최근 소집훈련까지도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박태하 감독도 지충국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2선에서 기술이 좋다”며 “객관적인 기량에선 한국 선수가 좋을 수 있으나 중국 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모처럼 조선족 출신 중국 대표가 나온만큼 동기부여를 갖고 큰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스포츠서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2015년 6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 갑급리그 14라운드 호남상도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팀은 상대팀을 2대 0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무패행진의 불멸의 질주를 하고 있다. 호남성 장사시  하룡체육장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호남성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장...
  • 2015-06-20
  • 14일, 저녁 연길아리랑방송《유린식 김영아의 다락방(이하 다락방)》프로그램에 연변팀 꼴잡이 하태균선수가 특별게스트로 초대되여 한시간반가량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중에 아주 특별한 방청객도 소개되였다. 바로 하태균선수를 직접 만나기 위해 상해에서 비행기를 타고 불원천리 날아온 《별난》녀성방청...
  • 2015-06-16
  • 도로 량켠에 주차한 차량, 저 멀리 경기장이 보인다. 6월 13일은 사람도 많았고 차도 많았다. 2012년 9월 3일 자치주성립 60돐 경축대회 이후로 연길시인민경기장은 처음으로 근 3만명의 관중을 용납했다. 이날 연길시인민경기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는 정체상태가 1시간가량 지속되였고 연길비행장으로부터 무장경찰변방...
  • 2015-06-16
  • 박태하감독 등 84세 로인팬 조원국할아버지네 집 깜짝 방문 얼마전 연변팀 덕분에《효녀》가 되였다는 기사가 본사 신문에 실린적이 있다. 기사 발표 열흘후인 16일 오전,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서는 84세 고령에도 병상에서 연변축구에 뜨거운 열정과 애틋한 마음을 쏟아붓고있는 기사의 주인공 조원국(84세)로인네 집을...
  • 2015-06-16
  • 연변3부락장기구락부 설립 7주년 및 제5회 전국조선족장기대회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연길에서 펼쳐졌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8개 대표팀의 80명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루었다. 이틀간의 치렬한 격전을 펼쳐 심양시조선족장기협회와 연변3부락조선족장기구락부 북대분회에서 각각 단체전 1등과 2등을 차...
  • 2015-06-15
  •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중국동포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옌볜FC가 13일 옌지시 인민경기장에서 홈팬들이 가득 찬 가운데 우한 줘르를 상대하고 있다. 옌볜은 2-0으로 이겨 올 시즌 갑리그 13경기 무패행진(7승6무)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스포츠동아DB   옌볜FC ‘13경기 연속 무패’ 승승장구 우리말...
  • 2015-06-15
  • 연변팀 제5홈장경기서 2 대 0로 완승 어떻하니?  무한줘르팀 정빈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대 연변팀 원정에서 맥없이 주저앉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대 연변팀 경기에서 "맥없이 주저앉아버리면서 " 경기는 조금은 슴슴하게 끝을 맺었다. 맹랑하게 연변팀 앞에서 맥없이...
  • 2015-06-13
  •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연변팀과 원정 승리로 상위권 진입을 꿈꾸는 무한줘르팀과의 대결이 201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3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로 지목되는 가운데 량팀의 맞대결은 극히 치렬할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일제히 열릴 갑급리그 제13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는 리그 선두 연변팀과 슈퍼리그진출 후보군중의 하...
  • 2015-06-10
  • 박태하호의 11경기 무패행진과 리그1위는 중국축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얼마전 박태하감독은 신화사기자( 周万鹏、王昊飞)의 인터뷰를 받았다. 이하 인터뷰내용이다. 연변팀이 1위팀인 대련아르빈을 꺽고 갑급리그 1위로 올랐다. 지난시즌 저곡에서 헤매다 비참하게 강급한 팀이 이번 시즌에 소생하며 강호들을 련...
  • 2015-06-09
‹처음  이전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