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나 장춘아태팀에 비해 나은 게 없었다. 한명 선수가 경기도중 레드카드로 뛰지 못한 상황에서도 62%의 경기 점유률을 가져가며 경기 막판 연변팀의 자책꼴까지 유도해낸 아태팀의 경기력이 훨씬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눈에 띄이게 선방을 한 키퍼 지문일은 아태팀의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막아냈지만 경기 종료 수비수 리호걸의 자책꼴은 막지 못했다.
결과상 아쉬움이 많은 경기지만 1대1 무승부에 그친 것이 또 한편 다행인 경기였다. 아태팀은 ‘공격 첨병’ 이갈로를 앞세우고 공격진이 좋은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연변팀 수비진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가 많았으니 상대에게 언젠가는 동점꼴, 역전꼴을 내줄 상황의 련속이였다.
물론 이날 연변팀 선수들은 열심히는 뛰였지만 축구가 열심히 한다고 이기는 건 아니였다. ‘길림 더비전’에서, 그것도 아태팀과의 경기라면 더 구체적으로, 더 섬세하게 경기를 준비했어야 했다. 용병 라마의 기용이 아태팀과의 경기과정에 얼마나 도움이 되였는지, 참 아리숭한 선수 기용으로 팬들은 곤혹스럽다.
올시즌 8껨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연변팀에 이제 별다른 ‘처방’은 없을 것 같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이고 실수를 줄이는 길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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