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룡 총경리: "연변구단 합법적 권익 끝까지 지킬 것"
"구단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관련해 법률관계자를 상해에 파견해 국제 스포츠 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이다.
연변구단의 합법적 권익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
2017 시즌 부진을 겪고 2부리그로 강등한 연변팀은 2018 시즌을 대비해 현재 에스빠냐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연변팀의 현 상황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 팬들을 몹시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일전 용병 스티브가 계약 기한을 1년 남기고 연변구단과 일방적 계약 해지를 원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신문화보》, 《축구보》 등 국내 권위매체에서도 ‘스티브 사태’에 대해 대거 보도했다.
료해에 따르면 스티브는 연변구단과 계약 기한이 2018년 12월 31일까지 되여있지만 이 계약을 무시한 채 ‘자유의 몸(이적료 없이)’으로 연변팀을 떠나려고 하고 있다. 스티브의 에이전트는 이미 지난해 10월 이딸리아의 한 변호사회사를 통해 연변구단에 “선수 개인의 꼴득점 상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화보》는 “지난해 10월 2017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이 선수 개인의 꼴득점 상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은 에이전트가 스티브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기 위한 계략이라고 피력했다. 스티브는 올 시즌 연변팀의 1, 2차 전지훈련에 전부 불참한 가운데 일전 그의 에이전트는 또 연변구단의 기타 계약위반 사유를 주장하며 국제축구련맹에 상소를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7 시즌 스티브는 광주항대, 북경국안 등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연출, 해트트릭까지 성공시키며 주가를 단단히 올렸다. 시즌 총득점 18꼴로 2017 시즌 슈퍼리그 최우수 득점수 랭킹 5위에 오른 스티브는 시즌이 끝난 후 광주항대 등 명문구단과도 이적설이 돌았다. 때문에 그의 에이전트가 어이없는 주장을 하며 말썽을 부리는 것은 스티브를 ‘자유의 몸’으로 만든 후 미래 이적과정에서 더 큰 수익을 얻으려는 속셈으로 분석된다. 만약 스티브가 ‘자유의 몸’이 된다면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선수 개인의 계약조건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한편 ‘스티브 사태’를 연출하고 있는 에이전트 김씨는 슈퍼리그에서 여러차례 류사한 사건을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6 시즌 광주항대팀의 젊은 선수 호예보는 같은 에이전트 김씨의 조작하에 일방적으로 구단과의 계약 해지에 성공했고 그 후 ‘자유의 몸’으로 단마르크의 바일레팀으로 이적했다가 지난 16일 다시 광주항대구단에 돌아왔다. 이번 김씨의 계획도 마찬가지로 모든 수단을 리용해 연변구단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스티브를 잠시 외국의 구단에 이적시킨 후 다시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중국 프로팀에 복귀시키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티브, 호예보외 광주부력팀 자하비까지 많은 선수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김씨는 여러차례 자하비의 이적설, 구단과의 불화설 등 수단으로 구단에 압력을 가해 선수 년봉 인상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연변구단 우장룡 총경리는 스티브의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시인했다. 우장룡 총경리는 “구단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관련해 법률 관계자를 상해에 파견해 국제 스포츠 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하면서 연변구단의 합법적 권익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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