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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고백 "지금도 연변 그 함성이 그립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7일 08시26분    조회:4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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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김광석 부주장 배슬기와 함께 있는 김승대 (사진 스포뉴스)

 

 

얼마전 한국 포항팀에서 부주장으로 발탁된 김승대선수가 한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변팀에서 있었던 나날들을 감명깊게 회억했다.  이하 인터뷰 내용 

 

중국에서 보낸 프로생활은 어떠하였는가?

 

 김승대선수: 좋았던 기억이 많다. 나는 연변주 연길시에서 생활했다. 도시 규모를 비교하자면 포항 같은 동네다. 고향에 간 느낌이었다. 의사소통도 한족만 만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했다. 특히 나는 포항 출신이라 연변 사투리도 다른 한국 선수들에 비해 먼저 알았다. 눈치가 빠른것일 수도 있다. 윤빛가람 등 팀 동료들이 내가 사투리를 알아채면 “어떻게 알았어?”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연변의 축구열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한국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EPL이나 스페인 라리가 수준이다. 거기서는 “관중 더 받았다가는 경기장 무너진다”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홈 경기는 항상 만석이다. 2만 5천 명 정원인데 꽉 들어찬다. 사람들도 연변팀 옷 입고 일하고 연변팀 유니폼 입고 돌아다니고 자동차에 연변팀의 엠블럼이 붙어있을 정도다. 거기는 매일매일이 월드컵이었다. 연변팀 축구팬들은 한국 전지훈련까지 따라올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런 곳에서 축구를 하니까 희열이 느껴지면서 책임감이 들었다. 짜릿하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것이다. 내가 연변에서 꼴 욕심이 비교적 많았다. 이런 경기장에서 꼴을 넣으면 함성소리가 엄청나다. 그리고 서포터들의 꼴 뒤풀이 퍼포먼스가 굉장히 멋있다. 그런 모습과 함성을 한번 더 듣고 싶고 보고 싶어서 꼴을 넣고 싶었다. 지금도 그 함성소리는 그리울때가 있다. 

 

그럼 김승대선수 본인의 인기는 어느 정도였는가? 

 

한국 선수들은 한번도 느껴보기 어려울듯한 팬들의 열정을 느꼈고 그 정도의 대접을 받았다. 어디 쇼핑하러 매장에 가도 알아보고 밥 먹으러 식당에만 가도 알아본다. 무조건 사진부터 찍더라. 그런데 연변 만의 문화인지는 모르겠는데 독특한 점이 있었다. 내게 다가와서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멀리서 나를 일명 ‘도촬’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그야말로 먼 발치에서 나를 찍는것이다. 그리고 SNS에 그 사진을 올린다고 하더라. 그러면 ‘김승대 XX식당에서 뭐 먹고 있구만’ 같은 말들이 댓글로 달린다고 하더라. 그런 사진이 엄청 많다고 들었다.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팬들의 관심은 감사하지만 사생활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이 80% 정도는 된것 같다. 한국 선수들 또는 현지에서 친해진 선수들과 마트에서 쇼핑을 하거나 같이 카페 가서 커피 한잔 할때, 저녁 같이 먹을때가 외출의 전부였다. 그 외의 시간은 전부 집에만 있었던것 같다. 

 

 

                 (자료사진 김룡) 

 

 

연변에서 어떠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가?

 

 주로 연변 사투리와 관련된 얘기들이다. 처음 연변에 갔을 때 사투리 때문에 당황했다. 연변팀은 포지션 경쟁이 치렬하다. 그러다보니 훈련도 실전처럼 하고 거친면이 있다. 
 

한번은 팀내 련습경기를 뛰다가 내가 발이 밟힌적이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발을 밟았던 팀 동료가 내게 다가오더니 “아까 밟았는데 일 없니?”라고 묻는거다. 알고보니 ‘일 없니?’가 ‘괜찮니?’의 뜻이었다. 순간 고민했다. ‘내가 계속 아프면 일 있다고 말해야 하나…’ 
 

다른 날에는 근육을 다쳐서 치료실에서 쉬고 있을 때였다. 한 선수가 치료실에 들어왔다가 나를 보더니 묻더라. “어디 상했니?” 내가 음식도 아니고 뭘 상했다고 하는 건지… 알고보니 ‘상했다’라는 말이 ‘다쳤다’라는 뜻이더라. 
 

처음에는 이런 사투리가 웃기고 재밌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또 이게 맞는 말들이더라. 사투리를 통해 조금씩 연변에 적응했다. 

 

중국에서 보냈던 프로생활중 제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원정이 제일 힘들었다. 진짜 중국은 말도 안되게 큰 동네다. 국내를 이동하는데 한국에서 외국 가는것보다 더 힘들다. 그 와중에서도 연변팀 축구팬들은 원정까지 따라오시더라. 우리도 피곤해서 2~3일 전에 가는데 팬들은 그보다 더 빡빡한 스케줄로 원정 경기에 온다. 그것도 눈에 정말 잘 띄일 만큼 많이 오신다. 
 

제일 힘든 원정은 광주였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환승을 한번 한다. 비행시간은 총 6시간 가량 된다. 정말 한숨나오는것은 광주에 CSL 팀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두 팀이다. 광주부력과 광저우 광주부력이다. 만일 련달아 광주원정이 있으면 그곳에 계속 머무르면서 후다닥 광주 원정을 해치우면 된다. 그런데 꼭 몇주 간격으로 절묘하게 있다. 연변으로 돌아왔다가 광주로 다시 갈때 그 기분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광주만큼 만만치 않은 곳이 있다. 하북화하팀과의 원정경기이다. 다른 팀 원정은 모두 비행기로 가는데 하북화하팀과의 경기는 꼭 기차를 타고 간다. 한국의 KTX 같은 고속렬차를 타고 가는데 7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에서는 KTX로 3시간 가량이면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는데 여기는 7시간을 가는것이다. 처음에 7시간 간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빠른 기차가 7시간을 주구장창 달리면 도대체 얼마나 먼 거야?’ 한국에서는 주로 뻐스로 이동하지 않는가. 중국은 그런것 없다. 첫번째는 비행기, 두번째는 고속렬차다. 뻐스로 이동하는것은 상상할 수 없다. 연변에서 가까운 북경 가는데만 버스로 24시간 걸린다. 나중에 포항에 돌아와서 뻐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정말 행복하더라. 너무 좋았다. 
 

원정 말고는 음식이 힘들었다. 연변에서는 음식이 비슷한데 원정경기를 가면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연변선수단이 단체로 밥을 먹을때는 비슷한 음식만 나오는것이 아니다. 동포선수들도 있지만 한족선수들도 있기때문에 중국 음식이 같이 나온다. 100% 만족할수는 없었다. 입맛에 맞는 음식 한두 가지 발견하면 그것만 먹고 저녁은 한국 선수들끼리 사먹고 그랬다. 
 

다시 해외 진출의 기회가 온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좋은 기회라면 나가고 싶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외국과는 좀 안맞는 부분도 있는것 같다. 누가 함께 가서 같이 할 수 있는것이 있다면 마음이 흔들릴수 있겠지만 혼자 나가서는 많이 힘들것 같다. 내가 입맛이 100% 한국인이라 더 그런 것 같다. 한식 좋아하고 김치찌개 이런 것 즐겨 먹는다.
 

길림신문/출처 : 한국 스포티비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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