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값진 1점, <고향의 봄> 부른 팬들의 몫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0일 09시10분    조회:32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b5ab7d6cb46df59827dc25ca2db5fed6_1523930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10명으로 원정에서 싸우고도 승점 1점을 얻었습니다.  

 

아쉬움보다는 손에 든 승점 1점을 먼저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변은 두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점을 얻었습니다. 전반 초반에 실점하고도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초반에는 구즈믹스가 퇴장당했으나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원정에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인상적입니다.

 

축구는 분위기를 타는 경기입니다. 특히나 남의 안방에서는 그 파도가 더 셀 수 밖에 없습니다. 전반 초반에 꼴을 허용했을 때 걱정했던 리유입니다. 연변은 구즈믹스를 수비로 내리지 않고도 상대 공격을 잘 막았습니다. 연변 수비가 지난 시즌 선제꼴을 허용하면 무너졌었지만, 올시즌에는 달랐습니다.

 

박태하 감독은 후반에 최인, 김파와 같은 공격적인 선수들을 넣어 승부를 보려고 했을 겁니다. 그래서 상대 수비를 좀 더 체력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구즈믹스를 공격수로 계속 썼다고 봅니다. 물론 구즈믹스가 후반 초반에 퇴장 당했을 때 다시 한번 마음이 내려앉았지만요. 그래도 선수들은 잘 버텼다고 봅니다.

 

후반에 좀 더 공격적인 선수 변화를 준 게 꼴로 이어졌습니다. 연변 공격은 FC바르셀로나처럼 매끄럽지는 않았으나 간간이 날카로웠습니다. 상대 수비들이 자일을 잡기 위해 중앙에 몰려있었기에 측면에서 기회가 날 가능성이 컸고, 김파와 최인이 결국 측면에서 일을 냈습니다. 공격진 집중력이 조금 아쉬웠는데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http://static.video.qq.com/TPout.swf?auto=1&vid=m1337yzg1lg

《고향의 봄》을 열창하는 쟝저후 팬들 영상 링크

 

경기를 보다가 귀를 의심했습니다. 어디선가 귀에 익은 노래가 들렸습니다. 맞습니다. 고향의 봄이였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내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경기장에서 같이 노래를 부른 것도 아닌데 울컥했습니다. 짧지만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집에서는 ‘저 인간 중국 중계로 축구 보면서 왜 고향의 봄은 부르나’라며 이상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거기까지 가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팬들이 있다는 건 정말 값진 일입니다. 절강에서 부르는 고향의 봄이라니요…

 

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후반에 상대가 꼴을 넣기 위해서 밀고 나올 때 공을 잘 끊고도 의미 없이 련결하는 패스는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침착하게 패스를 련결했다면 역전도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내려앉은 수비진도 그렇습니다. 상대를 좁은 공간안에 가둬야 하고, 옆에서도 그리 지시하는데 너무 주저앉아 공간을 내줬습니다.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자일을 보고 아쉬워한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저도 절반은 그렇습니다. 꼴을 넣으라고 데려왔는데 팀플레이를 너무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후반에 한명이 모자랄 때도 헤딩을 열심히 하고 수비까지 가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이 갈렸습니다. 김파와 최인이 수비를 해주고 자일은 공을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승점 1점과 함께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자일, 다음엔 꼴만 생각해!”

 

http://static.video.qq.com/TPout.swf?auto=1&vid=c133744fq67  

《아리랑》을 열창하는 쟝저후 팬들 영상 링크

 

현장에 있는 김혁중 분석관과 짧은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김 분석관은 팬들 때문에 승점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끝나고는 팬들이 아리랑을 불렀었다고 하더라고요. 2015년 10월 처음으로 연길시체육장을 찾았을 때 들었던 아리랑이 생각났습니다. 그 아리랑을 듣고 연변 축구의 의미를 어느 정도 깨달았었던 기억도 함께 났고요.

 

선수들은 승점 1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승점의 주인공은 다른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팬들입니다. 절강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팬들, 그리고 각지에서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봤을 팬들은 승점 1점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언젠가 이렇게 매짠 팬들과 고향의 봄 그리고 아리랑을 함께 불러보고 싶습니다.

 b5ab7d6cb46df59827dc25ca2db5fed6_1523932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기사출처: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9월 23일, 중국 갑급리그 제25라운드 연변부덕팀은 북경홀딩팀과의 홈장경기에서  4:1로 화끈하게 승리하면서 팬들에게 제일 좋은 추석선물을 선사했다.   연변팀 선발출전선수명단:            등번호   성명   출전시간   교체시간 ...
  • 2018-09-25
  • 오스카 해트트릭, 연변팀 홈장 6련승 일궈내       9월 23일, 연변팀은 갑급리그 25라운드 홈장경기에서 오스카선수의 멀티꼴과 최인선수의 한꼴에 힘 입어  4대 1로 북경홀딩스팀을 격파하고 홈장 6련승을 일궈냈다.        연변팀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오스카, 알...
  • 2018-09-25
  • 후반기 홈장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연변팀이 올시즌 진정한‘강팀 킬러’ 북경홀딩스팀을 안방으로 초대한다. 연변팀은 다가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 연길시 인민경기장에서 북경홀딩스팀을 상대로 중국축구 갑급리그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순위 8위(북경홀딩스팀)와 1...
  • 2018-09-21
  • 9월 19일, 연변팀은 중국갑급리그 제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심수팀에게 패배하였다. 승리를 취득한 심수팀은 슈퍼리그진출 가능성을 계속 유지하게 되였다. 연변부덕팀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알렉스, 메시,  김파가 전방에 섰고 박세호, 문학, 리룡선수가 2선을 지켰다. 포백은 한광휘, 구즈믹스, 강위...
  • 2018-09-19
  • 9월 15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갑급리그 제2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은 한꼴 뒤진 상황에서 두 꼴을 련속 성공시키며 홈장에서 료녕굉운팀을 2대1로 잡으면서 소중한 3점벌이에 성공했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박태하감독은 “오늘 쉽지 않은 료녕팀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오늘 실...
  • 2018-09-17
  •   9월15일, 연변팀은 중국갑급리그 제23라운드 홈장경기에서 2대 1로 료녕팀을 타승하고 홈장 5련승을 맞이했다.      홈팀 연변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오스카, 알렉스, 김파선수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리룡, 박세호, 손군선수가 2선을 이뤘다. 포백에는 리호걸, 구즈믹스, 강위붕, 한광휘선...
  • 2018-09-17
  • 갑급리그가 22라운드경기를 마치고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연변팀은 올 시즌 마지막 반격을 위한 담금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갑급리그가 후반으로 접어들며 치렬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2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는 연변팀에 매우 반가운 상황이다. 연변팀은 '로씨야월...
  • 2018-09-13
  • 개막식  --료녕성 성인조 개인 2등, 중학조 개인 3등   ‘림해설원’으로 유명한 흑룡강성 해림시에서 우리 민속장기 최고 고수들의 각축전이 벌어졌다.   해림시인민정부, 목단강시체육국, 목단강시민족사무위원회에서 주최하고 해림시교육체육국, 해림시민족사무...
  • 2018-09-13
  • 9월 1일 저녁, 연변팀은 중국갑급리그 제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흑룡강팀에 0대 2로 패배하였다. 연변팀은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오스카를 중심으로 엘릭스와 김파가 좌우에 배치됐고 손군, 박세호, 채심우가 중원을 담당했다. 포백에는 베육문, 구즈믹스, 왕붕, 오영춘이 출전했고 꼴문은 주천이 지켰다. 경기초반부...
  • 2018-09-01
  • 연변팀은 끝내 해내고야 말았다. 이번 승리로 연변팀은 ‘복수혈전’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절강의등팀과의 끈질긴 ‘악연’도 단번에 끊어버렸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승자의 자격을 갖출 만도 했다. 비록 절강의등팀의 세밀한 플레이와 반격도 거세였지만 연변팀이 보여준 투혼과 정신력은 물...
  • 2018-08-27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