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평균년령 66세 관악단이 연주한 승리 멜로디“우리 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30일 09시20분    조회:24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8
 

무더위는 변함없이 기승을 부렸지만 5경기 련속 무승을 끊은 연변팀의 승리 소식은 팬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줬다팬들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준 급시우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로써 연변팀은 개막전 원정승(10)에 이어 홈에서도 매현철한을 20으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이날 경기장에 갈 때까지만 해도 이번 경기장 분위기에 락관적이지 못했다날씨가 짜증나게 더운 데다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던 지난번 홈경기를 생각해본다면 아마 인내심에 바닥이 난’ 팬들이 직관을 포기하지 않았을가 하는 시시한’ 생각을 가졌다그러나 경기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그 생각이 보기좋게 빗나갔음을 느꼈다.
 
지난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현장을 찾은 팬들의 모습에 한번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목높여 응원하는 각 협회의 열정적인 응원 모습에 두번그리고 경기장에 온 게 맞나 싶은 악단의 연주소리에 세번 놀랐다. 특히 흥 넘치는 연주로 현장을 아우르는 관악단의 응원 모습은 관중들의 시선을 톡톡히 끌었다.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8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8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9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9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9

 폭염 따위로는 골수팬들의 열정을 꺾을 수 없다. 변함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각 응원 협회.
 
가까이 가보니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3구역에서 열정적으로 연주 응원을 펼친 악단 멤버들은 모두 나이 지긋한 로인분들이였던 것이다경기 중간 휴식시간에도 끊임없이 연주를 진행하는 열정 덕분에, 더불어 전반전을 10으로 끝낸 연변팀의 기분 좋은 스타트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일찌감치 끓어올랐다.

 현장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어르신들은 다름 아닌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 양광관악단이다서원섭(65단장을 시작으로 30명으로 무어진 양광관악단의 평균 년령은 무려 66원 연변축구팬협회 조일 비서장의 사비로 조직됐으며 이날 응원 행사를 위해 대고소고색소폰트럼베타 등 악기들을 싣고 경기시작 한참 전인 1시에 벌써 경기장에 도착해 응원을 시작했단다이번이 4번째라고.(슈퍼리그 때3번 응원왔다고 했다.)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8

경기 90분을 선수들과 함께 '뛴' 양광관악단 단원들. 
 
“우리의 응원은 연변팀의 성적과 무관합니다요즘 조금 주춤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 팀 아닙니까우리 연변의 자랑아닙니까? 이겨도 내 형제져도 내 형제 아닙니까? 우리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고 실망한 팬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이날 활동을 조직한 조일 비서장도서원섭 단장도김영자 단원(67)도 "우리 팀"이라고 한마음 한뜻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신나게 연주하고 있는 김영자 단원.
 
그러나 어르신들은 아마 몰랐을 것이다어르신들의 열정이 팬들에게 위로만 된 것이 아니였다는 것을진공하면 함께 연주소리를 높이고 꼴이 나면 노래쟝르를 바꿔가며 그라운드 상황에 맞게 연주하는 센스 덕분에 현장 팬들은 하나가 되였고 응원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더우기 더운 날씨에 선수들 또한 얼마나 힘들었겠냐만 현장 응원소리에 보답이라도 하듯 선수들도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이를 악물고 뛰였다그 일례로, 59분경 배육문 선수가 패스를 받으려다가 실수가 나왔고 다행히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배육문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연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선수들도 얼마나 승리가 간절했을지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아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67573f1ca04bf4fffac8073c43920861_1532828

환호로, 박수로, 감동으로 선수들과 함께 2대0 승리를 만든 현장팬들.
 

그 간절함이 통했는지, 71분경에 오스카의 멀티꼴이 나왔고 간만의 승리를 눈앞에 둔 현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양광관악단은 더욱 신나서 릴레이로 연주곡을 뽑아냈고 이에 관중들은 관악단의 연주소리에 맞추어 통일로 박수를 치면서 응원에 동조하는 감동의 장면을 연출했다.

 그 현장의 감동을 함께 한 일인으로서 이날 경기의 ‘MOM’을 꼽으라면 양광관악단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무더위를 제치고 평균년령 66세가 무색하게 열정을 연주한 양광관악단은 이날 연변팀의 제12멤버가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팬들은 우리 팀이기에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져도 괜찮으니 연변팀 다운 투지와 경기력을 보여달라고 말한다드디여 선수들이 그 절실함에 응답했다승리로연변팀 다운 풍격으로!

 이날 경기는 승리했다는 결과를 떠나 응원단과현장팬들과선수들이 만들어낸 감동으로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사진: 김성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량승무 회장 대회 표창장 받아     심양시조선족체육협회가 설립후 련속 첩보를 올려 화제다.    협회가 지난 10월말 서둘러 구성한 축구팀은 일전에 있은 전국조선족축구대회에서 2등을 따낸 데 이어 세계 한민족축구대회에서 3등의 영광을 안았고 이번에는 한국 전국 직장인축구대회에서 공동3위를 ...
  • 2017-11-24
  • 올시즌, 순수 축구와 가장 긴 순 경기시간을 보여준 연변팀이 강등되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적지 않은 국내 언론들이 연변팀 래년 시즌의 슈퍼리그 진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변구단이 합리한 경영을 보인다면 적은 자본으로 슈퍼리그 진출 목표를 실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 2017-11-24
  •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연변팀 현황분석 및 향후 전망관련 간담회’가 21일 연변일보사에서 펼쳐졌다. ‘연변축구, 시련딛고 새로운 도약을’주제로 한 간담회는 연변축구팬협회, 연변일보사, 연변인민방송국에서 공동 주최했다.   원주당위선전부 채영춘부부장, 원...
  • 2017-11-22
  • 특별기획: 슈퍼리그 2년…연변축구가 갈길은(4) 연길 팔도장기(필명) 연변축구 해부해본다. 참으로 신기루와도 같았던 슈퍼리그 2년이였다. 과거 한동안 갑급리그에서도 중하위권에 머물며 항상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연변팀의 슈퍼리그 진출 2년은 예상밖의 행운이였다. 마냥 꿈같이 달콤했었다. 그런데 이제 아쉽게...
  • 2017-11-15
  • 특별기획 ;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가 갈길은 (3) ​                                                                       &nb...
  • 2017-11-15
  • 훈춘시정부에 선수단 싸인 유니폼을 증정하고 있는 김학건(오른쪽) 2018중국프로축구 을급리그 진출권을 거머쥐며 구락부 창립 8개월 만에 연변의 두번째 프로구단으로 성장한 연변북국축구구락부가 13일, 연변빈관에서 성대한 경축파티를 열고 ‘기적의 사나이’들을 표창하며 승리의 희열을 만긱했다. ​연변북...
  • 2017-11-15
  • 특별기획 ;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가 갈길은 (2)      가열처절한 슈퍼리그 2년이 꿈같이 결속되였다.  지난 2016년 2017년 슈퍼리그 두 시즌동안 연변부덕팀이 연변축구발전에 가져다준 득실과 경험교훈 그리고 우리 사회에 던져준 메시지는 무엇인가?  해내외에 있는 길림신문 촌철논객들이 ...
  • 2017-11-14
  • 기록으로 보는 올시즌 연변팀 비록 2년이란 짧은 시간을 슈퍼리그에 머물다 떠나지만,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돈냄새 자욱한 중국슈퍼리그에 때묻지 않은 축구의 초심과 큰 울림과 진한 감동을 남겼다. 우선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강등이라는 결과를 떠나서 선수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자랑스러운 기...
  • 2017-11-13
  •  연변부덕축구팀 선수들 휴식기에 들어간 11월 8일 연변부덕축구락부 김파, 김성준 선수는 연변부덕축구구락부공작일군, 길림한정인삼유한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도문시체육학교를 방문하였다. ​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길림한정유한회사의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축구사랑과 연변축구발전을 추진하기 위...
  • 2017-11-09
  •       연변팀의 주장 지충국 선수가 슈퍼리그 명문구단 북경국안팀으로 곧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연변팀 ‘전술의 핵’으로서 연변 프로축구의 발전에 마멸할 수 없는 공훈을 세운 지충국 선수가 조만간 북경국안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료해에 따르면 4일, ...
  • 2017-11-08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