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팀의 공격과 수비의 핵심—지충국선수
연변팀에서 공수의 핵심역할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냐 하고 물으면 지충국선수가 어김없이 떠오른다.
1989년 10월 26일생인 지충국선수는 키가 1.74메터이고 몸무게가 65키로그람이다. 여섯살 때부터 축구를 하기 시작한 지충국선수는 연길시동산소학교 1학년 때에 벌써 천부적인 자질을 보여주어 학교경기에서 ‘소나기꼴’을 몰아치기 일쑤였고 뽈만 차면 신나했다.
소학교를 졸업한 후 그는 당시 연길시11중학교와 연변대학 체육학원에서 손잡고 꾸린 연변대학 체육학원축구구락부에서 재능을 련마했다. 정확한 패스, 상대를 감쪽같이 따돌리는 드리블… 그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특장생으로 연변1중에 무난히 입학했고 고중졸업 후에는 연변1팀에 입선되였다.
“연변팀 전술의 핵”, 중원의 미래로 불리우는 지충국선수는 2009년 시즌 상해동아팀과의 경기에서 73분경에 한송봉선수를 교체해 들어가면서 중국프로축구무대에서의 첫 출전을 시작했다.
2011년 중경력범팀과의 경기에서 꼴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는 지충국.
이후 심양심북팀과의 경기에서 프로축구무대에서의 첫꼴을 터뜨렸다. 2009년 시즌에서 8껨 경기에 출전해 한꼴을 뽑았다.
2010년 시즌에서 17껨 경기에 출전했고 2011년 시즌에서는 25껨 경기, 2012년 시즌에서는 27껨 경기에 출전했으며 축구협회컵경기에서는 5껨 출전했다.
지충국선수는 지난 2011년 6월 15일, 윁남 호지민시의 통낫경기장에서 열린 박지성(JS파운데이션)재단 자선축구경기 ‘아시안 드림컵’에 당시 기성용(한국 국가대표), 이청용(한국국가대표), 남태희(한국 국가대표), 정대세(조선국가대표), 나까다 히데또시(전 일본국가대표) 등 스타들과 같이 출전해 미드필더에서 핵심역할을 했었다.
지난 2015년, 연변장백호랑이팀 주장 지충국(10번)선수는 그 해 시즌 갑급리그 제18라운드경기에 출전하면서 중국프로축구 100경기 출전을 마쳤다.
100경기 출전소감에 대해 지충국선수는 “매우 영광스럽다. 오늘 천진송강팀과의 경기에서 빅어 갑급보전에서 소요되는 3점을 따내지 못해 아쉽지만 모든 선수들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7년 5월 20일 산동로능팀과의 경기에서의 지충국선수.
2015년 시즌 때에 슈퍼리그 상해신흠팀으로 이적했던 지충국선수는 2016년 시즌 때에는 박태하 감독의 부름을 받고 고향팀인 연변팀으로 돌아왔다. 연변팀에 오게 된 것은 오랜만에 연변팀이 슈퍼리그에 진출했고 개인적으로도 고향에서 슈퍼리그를 뛰는 것이 목표였기에 고향팀을 택했다고 한다. 연변에 온 뒤 박태하 감독의 지휘하에 23경기(1꼴 4도움)를 뛰며 예상을 깨고 팀이 9위를 차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상대공격 일차 저지선 구실을 하고 경기 내내 마른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수비형 미드필더 본래의 역할을 넘어 팀내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각인됐다.
지충국선수는 박감독의 기전술적인 지도와 선수들간의 단결을 성공의 원인으로 보면서 박감독은 특히 규률면에서 선수들을 틀어잡는 면이 남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박태하 감독도 지충국선수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서 2선에서 기술이 좋다.”며 “객관적인 기량에선 한국선수가 좋을 수 있으나 중국내에서 경쟁력이 뛰여나다. 모처럼 조선족출신 중국대표가 나온 것만큼 동기부여를 갖고 큰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2017년 6월 3일 광주항대팀과의 경기에서의 지충국선수.
2016년 시즌에서 활약을 거듭하던 지충국선수는 2017년 1월 국가대표팀에 선정되여 ‘중국컵’에 참가했다. 난파선에 비유되는 중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딸리아출신의 명장 마르첼로ㆍ리피 감독의 눈에 들어 2017년 중국컵에서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슬란드와의 첫 경기(0:2로 패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크로아찌아와의 3위 결정전에서도 선발로 출격해 전후반은 물론 연장까지 치렀다. 1:1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로 들어갔는데 지충국은 중국의 두번째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꼴망을 흔들었다. 중국에서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3위로 마무리하는 데 일조했다.
지충국은 A매치를 치른 소감을 “너무나 기뻤다.”며 “애초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이였는데 운이 좋게 두 경기를 다 뛰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는 경험까지 해서 축구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것 같았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입선소식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하면서 공격이나 수비 면에서의 적극적인 모습이 리피 감독의 맘에 든 것 같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2011년 윁남 박지성자선축구에 참가한 지충국.
2018년 슈퍼리그 북경국안팀으로 이적한 지충국선수는 2018시즌 축구협회컵에서 우승을 하는데 한몫 했다. 특히 2018시즌 경기에서 공수전환에서 출중한 활약상을 보여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중국의 칸터(첼시 수비형미드필드.프랑스국가대표)"라 불리우기도 했다. 현재는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아랍추장국에서 개최되는 2019년 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끼르끼즈스딴, 필리핀, 한국팀과 소조경기를 치르게 되고2019년에는 북경국안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지충국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충국선수의 우상은 맨체스터시티 다비드 실바선수이다. 금후의 타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축구에 대한 열정과 태도에 초심을 잃지 않고 부상이 없이 축구일생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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