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팀이 아세안컵 2차전에서 필리핀을 완승하면서 한국팀과 나란히 16강에 진출, 이로써 두팀의 부담없는 경기가 될 중한전에 연변삼총사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민족더비’가 진행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4-3-3 진영에 재미를 본 리피감독은 징계가 풀린 정지(38세 郑智)와 함께 호준민(31세 蒿俊闵) –조일욱(33세)의 ‘아저씨조합’을 가동했다. 소조출선을 결정짓는 관건경기에 예리함보다 경험이 풍부한 하프선의 ‘로조합’으로 안정을 택했다.
결국 정지의 통치력과 호준민의 조직력으로 중국팀은 까다로운 상대 필리핀팀을 완승했다. 앞으로 경기에서 중국팀 하프선의 ‘정지-호즈민’ 조합은 선발로 고정될 것은 분명하다. 특히 호즈민은 무뢰의 두꼴에 도움을 기록하고 우대보의 꼴도 그의 발에서 시작되여 중국팀 공격의 ‘두뇌’임을 확인했다. 중국팀 공격의 최첨단무기인 ‘무뢰-호즈민’의 환상조합은 현재로선 누구도 움직일수 없다.
이날 완승이후 리피감독은 “우리가 팀플레이를 하면서 여느 적수든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경기하면 아세아 어떤팀도 이길수 있다. 나는 선수들에게 침략성을 계속 주문했다”고 말했듯이 중국팀은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며 호되게 몰아붙여 귀화선수들로 무어진 필리핀팀의 “섹시한 축구”를 압살해 버렸다.
문제는 중국팀의 공격은 주로 우측에서 이루어진 반면 어린 류양(刘洋)-조일욱-학림(郜林)의 좌측은 무력했다. 조일욱 위치에 침략성이 강한 김경도나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박성이 뛰였더면 효과가 더 좋지 않았을가 생각해 본다.
현재 4-3-3에서 김경도는 조일욱의 좌측미더를 대체해 선발로 뛸 가능성이 열려있다. 특히 드세 한국팀과의 경기에서 리피감독이 중원에 나이많은 정지-호준민-조일욱 ‘아저씨조합’을 가동할 가능성이 적어 악착스럽고 저돌적인 경도를 기용할 확률이 높다.
지충국은 2차전에서도 허리위치에 교체출전 하면서 정지 대체자로는 역시 1순위임을 보여주었다. 짧은 출전시간임에도 정확한 상대 공격차단 2차 그리고 짓쳐나가며 뿌려준 전진패스가 맛이 좋았다.
오는 16일(수요일) 저녁 한국과의 소조1등 결정전을 두고 리피감독은 “11명 선수를 전부 륜환하지는 않겠지만 커디션 조절, 부상회복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혀 승산이 적은 한국팀과 피터지게 싸우기 보다는 힘을 남겨 16강전에 승부를 두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6강에 나설 선발들을 쉬우는 한편 아직 출전 못한 선수들을 몸풀기로 대거 출전시킬 수 있다.
이는 연변삼총사 출전에 여러가지 기대를 가지게 하는 대목이다. 결국 박성, 경도 그리고 로장 정지의 체력비축 대체카드로 충국의 출전도 유력해 보인다. 우리 팬들로는, 중한전이 아세아 빅매치로 볼거리인 데다 ‘한겨례 민족더비’여서 특히 기대된다.
[중국팀 한국팀 경기 시간]
1월 16일 (수요일) 21:30 중국팀VS 한국팀
정하나 길림신문축구론평 (사진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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