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주:윤빛가람, 연변팀에서 연변축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한국 선수이다. 현재 현직 한국 군인이자 축구선수.한국<스포츠니어스>는 서귀포에서 윤빛가람을 만나 인터뷰했다. 윤빛가람은 군대와 축구, 그리고 연변 이야기까지 꺼냈다. 아래는 연변부분에 관한 내용만 절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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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나저나 연변이 요즘 힘들다는 소식이 있다.
윤빛가람: 나도 들었다. 싸이버지식정보방(싸지방)이나 휴가 나와서 연변에 관한 소식을 접했다. 사실상 지금 신분은 연변이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하던데 아직까지는 내가 군인 신분이니 정확히 아는 것은 없다.
연변 질문을 하니 그곳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연변에 가서 제일 먼저느낀 것이 관중들의 열정이었다. 대단하다. 어느 경기를 가도관중들도 많이 온다. 요즘 들어서 생각하는 것은 중국 리그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경쟁력도 좋고.
한국에서는 연변 사람들이 ‘못산다’는이미지가 있다. 내가 볼 때는 아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외제차도굉장히 많고 잘 사는 사람도 정말 많다. 솔직히 중국 동포라고 하면 위험하다 이런 이미지도 있는데 전혀그렇지도 않다. 사람들도 좋고 의리 있다. 작은 도시라서똘똘 뭉치는 느낌이 있다. 중국 동포들의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나는 연변에서 잘 지냈던 것 같다. 언어도 우리 말을 하면 되니 상관이없었다. 내가 조금 힘들었던 것은 사투리 뿐이다. 물론 사람에따라 다르지만 정말 사투리가 심한 동료는 알아듣기 힘들더라. 한 2주정도는 고생했다. 그런데 2주가 지나니 소통이 된다. 팀 내에 있는 중국 한족 선수들과는 동포 선수들이 통역을 해주니까 또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가끔은 연변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그리울 때도 있다. 정말 축구 열정이대단하다. 홈 경기 끝나고 시내 나오면 연변 유니폼 입은 팬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양꼬치 구워먹고 있다. 그 양꼬치도 진짜 맛있다. 한국에서도 연변 가기 직전에 양꼬치 먹으면서 “야 이거 진짜 맛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연변에 가니 거기가 원조더라. 팬들의 함성과 양꼬치 때문에 연변이 그리울 때가 있다... ...[스포츠니어스|서귀포=조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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