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북국이 홈에서 또 한번 승전고를 울렸다. 이 승리로 염성대풍과의 세차례 대결에서 기록했던 전패 사슬도 끊었다.
7월 27일 오후 3시 30분, 왕청현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협회 을급리그 제2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북국팀은 염성대풍을 3대1로 전승하며 련속 홈장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18시즌부터 염성대풍과의 대결에서 3련패를 한 후 네번째 만에 첫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연변북국팀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윤광이 다시 선발로 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마동남, 오영춘, 김성준, 리호걸로 구성된수비라인을 선보였다. 배육문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나섰고 김현, 박권, 박만철, 리호가 미드필더에 각각 자리했다. 공격수로 허파를 전방 배치했다. 주장완장은 역시 박만철이 찼다.
한편 황용 감독의 염성대풍은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 연변부덕팀 왕맹과 원 연변팀에 있던 리민휘, 연변2팀 소속 오청송이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원 연변북국에서 뛰던 최욱동은 부상으로 대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 팀은 빠른 공방전을 펼치면서 맞붙었고 다수의 코너킥과 프리킥 기회를 만들어내며 상대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전 초반 두 팀 모두 한차례씩 꼴망을 흔들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0대0 상태를 유지하였다.
27분경 염성대풍이 쾌속 반격을 시도하며 짧은 패스를 리용한 침투를 통해 슈팅을 날렸지만 꼴대를 빗나갔다. 뒤이어 연변북국도 반격을 꿰하며 꾸준히 슈팅 기회를 엿봤다.
염성대풍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연변북국을 괴롭혔다. 공수를 유지하며 기세를 몰아가던 연변북국도 34분경에는 한차례 반격이 리호걸의 헤딩으로 련결되는 등 공격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추가시간 2분에 진입하여 프리킥을 얻은 염성대풍의 슈팅이 차례로 윤광과 연변북국의 수비에 막히며 막판까지 긴장감을 조성한 가운데 연변북국도 반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0대0 무승부로 답답하게 끝났다.
연변북국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하였다. 전반전에 이어 두 팀은 역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며 맞불을 놓았다.
염성대풍의 예리한 슈팅과 윤광의 선방이 펼쳐지며 경기가 지속된 가운데58분경 연변북국은 왼쪽 측면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해 짧은 패스를 리용하여 염성대풍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마동남의 슈팅으로까지 련결하는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득점으로 마무리 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균형은 0대0으로 답답하게 이어졌지만 두 팀의 공수 전환과 반격은 차츰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연변북국은 량쪽 측면을 리용한 공격을 퍼붓었고 드디여 65분경 오른쪽 측면에서의 프리킥을 창조해내면서 김현의 헤딩꼴을 만들어냈다.
염성대풍의 꼴망을 흔든 연변북국은 인츰 득점주자 김현을 내오고 가제를 투입시키며 첫 교체카드를 썼다.
1대0으로 앞서가며 기세가 오른 연변북국은 련속 염성대풍 문전을 아슬하게 휘젓으며 위협했다. 마동남의 빈 꼴문을 향한 슈팅이 빗나가는 등 수차 아슬아슬한 슈팅 장면을 연출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연변북국.
그러나 74분경 염성대풍이 연변북국의 수비라인이 집중력 부재를 보인 틈을 노리고 헤딩을 시도했고 위협적이지 않을 것 같은 찬스가 동점꼴로 이어졌다.
염성대풍에 동점꼴을 허락하며 1대1로 맞선 연변북국은 경기의 흐름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3분 뒤인 77분경 염성대풍 문전에서 나온 리호의 추가슛이 역전꼴로 이어졌다.
역전꼴이 나온지 얼마 안돼 세번째 꼴이 련속으로 나왔다. 박만철의 반격이 허파의 도움으로 이어졌고 리호가 다시 한번 염성대풍 꼴망을 흔들며 3대1로 앞서갔다.
뒤이어 세번째 득점에 관여하며 활약하던 박만철이 인츰 교체로 나오면서 구실이 들어갔다. 연변북국의 두번째 교체카드였다.
경기 막판에 조혜파가 허파를 교체하여 투입되며 세번째 교체카드를 꺼내 든 연변북국은 승리 다지기에 나섰다.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지키려는 연변북국과 만회꼴을 뽑아내려는 염성대풍의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더이상 추가꼴이 터지지 않으면서 연변북국은 3대1 승리로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장식했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 사진: 김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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