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 구단명의 동질화는 '무식'이 낳은 해프닝?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2월5일 09시23분    조회:15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축구계에서 올 겨울철의 가장 큰 화제의 하나가 구단명 중성화이다. 중국축구협회의 규정에 따라 각 구단들은 후원기업의 명칭이 포함되지 않은 중성화 명칭으로 개명해야 한다. 개명의 목적은 중국축구의 문화특색을 더욱 잘 체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개명한 결과를 보면 이런 '문화' 특색이 잘 체현되지 못하고 있다. 3일 로동자일보(工人日报)는 "'문화'가 빚어낸 해프닝(都是“文化”惹的祸)"라는 글을 발표하여 구단명 개명 과정에 나타난 동질화 문제를 꼬집었다. 아래 전문의 내용을 간추려 게재한다.
 
'문화'가 빚어낸 해프닝
류영여(刘颖余)
 
 
광동팀VS강소팀, 청도인VS대련인... 새 시즌의 슈퍼리그에서 팬들은 이런 대진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최신 보도에 따르면 슈퍼리그 각 구단들 중 지금까지 적어도 3개 구단이 '모모인'으로, 그리고 적어도 4개의 구단이 '모모팀'으로 구단명을 고쳤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이게 슈퍼리그냐, 차라리 전국운동회라 해라", "인류전쟁을 치를 작정이냐" 등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 구단명들이 비록 '기업화'에서 벗어났지만 적어도 '지역문화에 융입되는 데'는 실패한 것이 분명하다.
 
무한팀을 례로 들어보자. 네티즌들은 '무한불범(武汉不凡)', '무한초범(武汉超凡)', '무한황학루(武汉黄鹤楼)', '무한열간면(武汉热干面)' 등 후보명을 대량 제안했다. 물론 장난삼아 제안하는 네티즌들도 많지만 적어도 성의없이 '무한팀'이라고 부르기보다는 문화특색이 있어보인다.
 
설마 각 구단의 지도층들이 네티즌들보다 무식하단 말인가? 물론 구단명을 간단하고 '성의' 없이 짓는다하여 꼭 구단이 무식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축구문화의 발전을 위해 출범된 개혁조치가 최종 '문화가 없다. 무식하다' 등 질책을 받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이 역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찍 중국 축구선수 리위봉(李玮峰)은 외국에서 축구를 하고 돌아와서 '중국축구에 가장 결핍한 것이 문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축구장의 깡패(球霸)'로 불리던 그마저 '문화'를 이토록 '갈망'하는 것을 보니 '문화'가 진짜 중국축구의 '치명적인 약점'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리피 감독 역시 중국국가팀 감독직을 사임할 때 "중국축구에 진정 결핍한 것은 축구문화"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사실 '문화'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종잡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브라질에서 아이들이 길거리 아무 곳에서나 축구를 즐기고 일본에는 축구장이 충분히 많아 아이들이 마음대로 축구를 할 수 있는 등은 모두 축구문화이다.
 
문화는 또 장시간에 거쳐 축적하는 것이다. 우리의 구단들은 력사가 20여년 밖에 안되고 자아조혈기능이 부족하여 기업이 '먹여살려야' 한다. 때문에 구단명을 고친다하여 중국축구가 갑자기 '문화'가 있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가 갑A리그를 슈퍼리그로 고친 후에도 리그의 수준이 실질적인 제고를 가져오지 못한 것과 같은 도리이다. 하지만 구단의 중성명이 국제적인 대세인 만큼 이를 따르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그리고 기왕에 할 거면 잘해야 한다.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임하거나 겉으로는 따르는 척 하면서 암암리에서는 위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물론 새 구단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다시 한번 개명하는 것도 무방하다. 이는 결코 체면이 깎이는 일이 아니다.
 
다시말해서 중국축구가 언제 체면 깎이는 걸 두려워했던가?

김성무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1
  •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 2 그룹 A(4부리그)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9일 오전 7일간 머물렀던 숙소인 강원도 강릉 안현동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버스에 올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마지막 인사를 받고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훔치고...
  • 2017-04-09
  •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를 펼쳤다. 홍정호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8/ 승리했음에도 근심과 우려는 더 깊어졌다. 중국에 덜미를 잡혔...
  • 2017-03-28
  • ⓒAFPBBNews = News1이란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란은 28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조별리그 7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2무)을 달리면서 승점 17점을 기록, 한국(2위·승점 13)과의 격차를 유...
  • 2017-03-28
  • 上海虹口体育场发生火灾 浓烟滚滚火焰冲天 今日,申花主场上海虹口体育场发生火灾,从现场的图片可以看到,着火处黑烟滚滚火光冲天,目前是否有人员伤亡尚不明确。 虹口体育场发生火灾 虹口体育场发生火灾   虹口体育场发生火灾 虹口体育场发生火灾 2017-03-28 09:01:51北京时间体育  
  • 2017-03-28
  •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슈틸리케 운명 걸린 '단두대 매치'] - 시리아, 6경기 2실점 '짠물 수비' '중동 킬러' 남태희의 한방 기대 한국, 패배 땐 조 4위 추락할수도     한국 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할 분수령에 선다. 상대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
  • 2017-03-28
  • 2018 로씨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중국팀은 1-0으로 한국을 누르면서 그동안 지겹도록 중국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던 '공한증'을 털어버렸다. 한국에게는 가장 만만해보였던 상대한테 덜미를 잡힌 참담한 결과였지만 승리가 고팠던 중국인들한테는 그야말로 깨기 싫은 꿈같은 달콤...
  • 2017-03-28
  •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에 홈경기의 결과는 극히 중요하다.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경쟁이 극도로 치렬한 슈퍼리그에서 올시즌 살아남기 힘들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힘있는 한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올시즌 지난 두라운드에서 연변부덕팀은 수비를 강화해 원정에서 최소 점수를 벌겠...
  • 2017-03-27
  • 지난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28일 오후 8시 시리아와 7차전  시리아 역습 끊은 뒤 반격하려면 손흥민 측면 배치 바람직  상암월드컵경기장서 JTBC 단독 생중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
  • 2017-03-26
  • 많은 사람들이 겨울 스포츠 하면 아이스 스케이팅, 스키, 아이스하키 등을 꼽을 것이다. 해당 스포츠는 이미 대중화된 스포츠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사실 이밖에도 아주 많은 종류의 겨울 스포츠가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은 얼음과 눈을 이용한 독특한 1:1 형식의 스포츠, 혹은 오락성이 있거나 재미있는 스포츠 등...
  • 2017-02-13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