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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녀자축구 올림픽 본선 ‘청신호’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4월12일 08시40분    조회: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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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 마지막 남은 1개의 도꾜올림픽 본선 티켓을 위해 지난 5개월간 피말리는 훈련을 진행했던 중국과 한국 녀자축구, 결국 가수전 감독의 중국은 웃었고 벨 감독의 한국은 울었다.

지난 8일, 원정에서 펼친 한국과의 1차전서 결승꼴을 낚은 중국 녀자축구팀의 에이스 왕상 선수(뛰고 있는 사람).

지난 8일, 한국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친 중국과 한국의 도꾜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1차전에서이다. 원정팀인 중국 녀자축구팀은 이날 장형(전반전 32분)과 왕상(후반전 70분) 선수의 꼴에 힘입어 한국 녀자축구팀을 2대1로 잡고 도꾜올림픽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중국 안방인 소주에서 열린다.

녀자축구에서 만큼은 한국에게 중국은 오랜 기간 넘어서지 못한 높은 벽이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중국과 한국은 총 37차례 맞붙어 중국이 27승, 6무, 4패로 절대적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근래 중국 녀자축구가 다소 부진했던 반면 한국의 녀자축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2010 FIFA U-17녀자월드컵에서 우승 및 같은 해 U-20녀자월드컵 3위에 오르며 막강한 후비력을 보여줬다. 때문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한국 녀자축구팀은 중국을 상대로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중국은 신체적 우세를 리용해 중원을 장악했고 한국에 파상공세를 들이댔다. 그러다 전반전 33분경 왼쪽 변선에서 마군이 올린 크로스를 장형이 문전으로 돌진하며 득점으로 련결했다. 이후 6분 뒤 한국의 공격수 강채림이 스피드 우세를 리용해 동점꼴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의 꼴문을 위협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다 후반 26분경 상대팀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당가려가 상대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중국의 에이스 왕상이 주도해 결승꼴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이후 기타 공격자원들을 모조리 투입하며 동점꼴을 노렸지만 끝내 중국의 강한 의지와 두터운 수비를 넘어서는 데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중국 녀자축구팀은 9일 국내로 돌아왔고 13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을 대비 중이다. 같은 날 한국 녀자축구팀도 2차전을 위해 중국 소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은 국내 입국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를 면제, 10일부터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번 1차전에시 중국 녀자축구팀이 한국으로 입국 당시 공항에서 한국측의 특별한 도움없이 복잡한 입국 절차를 밟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한국 녀자축구팀은 중국 상해에 도착 후 공항에서 2시간 반 동안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격리 호텔로 이동해 1인 1실을 쓰며 훈련을 대기할 수 있었다. 한국축구협회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입국 과정에서 중국의 터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중국 녀자축구팀은 한국에 큰 부담을 줬다. 이번 최종 예선은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홈에서 2꼴을 내주고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 2꼴 이상 득점하고 이기거나, 원정 득점을 2배로 쳐주는 규정에 따라 1꼴 차로 이기더라도 3꼴 이상 넣어야 한다. 중국 녀자축구가 올림픽 본선을 향해 한발 크게 다가섰다고 판단되는 리유이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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