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축구의 상징, 리애신 수박할머니를 보내며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5월28일 07시56분    조회:17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축구의 상징
      리애신 수박할머니를 보내며
 
 
류청
 
 
 
아침에 오랜만에 주국화 씨한테 연락을 받고 놀라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2015년에 직접 뵀던 리애신 수박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달에 돌아가셨으나 가족들이 없어서 소식이 늦게 전해졌다고요. 일단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제게 수박할머니는 연변으로 가는 문이었습니다. 2015년, 연변으로 간 박태하 감독과 처음으로 통화했을 때 박 감독은 수박할머니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변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어르신들이 특히 잘해주신다고요. 
 
2015년 10월, 직접 연변에 가서 연변이 기적 같이 우승을 차지하는 걸 봤고 수박할머니도 직접 뵀습니다. 우승 축하연에서 박 감독을 꼭 잡고 봉투에 돈을 넣어서 전달하는 걸요. 수박할머니를 제지하려는 공안을 상급자가 제지하는 모습도 기억나네요.
 
연변은 축구고, 축구는 연변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수박할머니는 돈이 많아서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돈을 보낸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마음을 나누고 싶었을 겁니다. 고맙다고, 더 힘내라고. 
 
수박할머니 부고를 박 감독에게 전했습니다. 박 감독은 “아이고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안타까움이 전해졌습니다. 
 
 
“연변에서 나올 때 봽고 싶었는데 못 뵀어요. 그런데 돌아가셨다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정말 축구를 사랑하시는 분인데, 제 뜻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돌아가신지 1달 됐고, 가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고. 하늘 나라에 가서도 연변축구 부활을 위해 기도해 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박 감독과 같은 마음일 겁니다. 저도 지금 빈소가 마련돼 있다면 연변으로 날아가 조문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한 달 전에 돌아가셨고, 지금 제가 연변으로 날아갈 수도 없어서 글로나마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연변은 그저 30명 정도 선수단으로 구성된 축구팀이 아닙니다. 수박할머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고 바람이자 역사입니다. 수박할머니는 그걸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팀은 잠시 사라졌으나 연변 축구라는 무형의 자산은 존재합니다. 수박할머니와 여러분 그리고 제가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는 자주하지 못하지만 다시 연변이 그라운드에 서는 날까지 기록하고 공유하겠습니다. 
 
여러분,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리애신 할머니 명복을 빕니다. 

/footballist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일전, 독일 "이적시장"이 발표한 중국 축구선수 최신 몸값 순위에 의하면 산동로능의 김경도 선수와 북경국안의 지충국 선수가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중국 프로축구 리그가 시작된 이래 연변적 조선족 선수의 몸값이 제일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된다. 중국 축구선수 최신 몸값 순위에 따르면 최근...
  • 2019-03-27
  • 연변북국팀이 올시즌 첫경기에 원정승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월 23일, 연변북국팀은 하북대학체육장에서 펼쳐진2019중국축구 을급리그 제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허파선수의 결승꼴로 1대0  보정용대팀을 제압, 올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연변북국은 올시즌 을급리그 제1라운드 장춘백가팀과의...
  • 2019-03-25
  • Q: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윤창길 선수는 레벨이 더 높은 구단에 가맹할 수 있었는데 왜서 연변북국팀을 선택하게 되였는가? 윤창길: 여러팀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연변에서 뛰고 싶었고 이 곳을 떠나기 싫었기에 연변북국팀을 선택하게 되였다. Q: 팀에 합류한지 반달가량 되는데 컨디션이나 경기 상태는 어떠한가? 새로...
  • 2019-03-21
  • ◆ 신군   일전에 김윤길 가수가 부른 노래를 찾아 듣다가 자동으로 재생이 되는 김윤길과 관련된 영상들을 보게 되였다. 그중에는 2003년에 중국 춘절야회에서 부른 그들의 이란 노래도 포함되여 있었다. 4명의 파릇파릇한 청년들이 그 큰 무대에서 우리 민족의 아리랑을 불렀다는 게 10여년이 지난 오늘 ...
  • 2019-03-19
  •   연길시 민간축구운동 활성화와 친목,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2019년 연길시 민간축구리그가 17일 룡정해란강축구문화단지에서 개최되였다.   연길시민간축구리그는  연길시의 민간축구클럽들인 두만강축구팀, 89계축구팀, 신세대축구팀, 형제축구팀, 사강축구팀, 의가인공방련팀, 분향축구팀, 취우축구팀,...
  • 2019-03-19
  •   연변해란강축구구락부 소속 U19팀이 올시즌 2련승을 거둔 가운데 해트트릭을 기록한 승전의 공신 장가휘선수가 주목된다.   감독: 김철기, 꼴키퍼코치: 장용남이 지휘하고 있는 연변해란강U19팀은 2019전국청소년 슈퍼리그 U19경기 B조(북구)경기 남통지운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에 상대팀에 선제꼴을 내주...
  • 2019-03-18
  •   연변해란강축구구락부 소속 U19팀이 올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감독: 김철기, 코치: 천학봉 꼴키퍼코치: 장용남이 지휘하고 있는 연변해란강U19팀은 2019전국청소년 슈퍼리그 U19경기 B조(북구)경기 섬서장안경기팀과의 원정경기를  2대1로 이기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하였다.   돌아오는 3월 15일 ...
  • 2019-03-11
  •   3월 9일 연경맥주 2019 중국축구협회 개막식이 상해포동원심체육중심에서 펼쳐졌다.   연변북국팀은 원정에서 상해정신팀과 90분간 대결에서 0대0으로 빅은후 대회규정에 따라 승부차기로 돌입해 최종 9대8로 상대팀을 이기고 올시즌 첫승과 함께 축구협회컵 제2단계로 진출하였다.   연변북국팀은 이날 ...
  • 2019-03-11
  • 단장: 리광호, 감독:김청, 코치,배육문, 강홍권, 꼴키퍼코치:유림, 윤광, 팀의사:리영학       2019년 중국축구협회 챔피언스리그(中冠)을 준비하고 있는 연변해란강축구팀이 룡정해란강축구문화산업단지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감독진과 선수등록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선수명단에는 원 연...
  • 2019-03-08
  •   광범한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여러분들이 줄곧 연변축구에 돌려준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축구팬 여러분께서 변함없이 돌려준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연변축구와 연변의 축구문화는 반세기를 넘어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념원과 달리 연변부덕축구구락부는 시장...
  • 2019-03-08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