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슈퍼리그, 파행 운영 우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6월21일 09시43분    조회:15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가팀 소집 위해 일정 변경 감수

최근 중국 국가팀이 2022 까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선전을 펼치며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비록 중국축구에는 극히 희소식이지만 슈퍼리그는 일정 변경, 단축시즌 도입 등 국가팀을 위해 또 한번 희생을 감수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엄격한 방역 정책과 최근 잦아진 국가팀 소집이 맞물려 슈퍼리그는 점점 파행 운영에 가까워지고 있다. 올 시즌 슈퍼리그는 이미 국가팀 소집을 위해 기형적인 운영을 감수해왔다. 일전 북경국안, 광주항대 등 국가팀 선수들이 대량 포진돼있는 구단에서는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이미 슈퍼리그를 한 라운드를 건너뛰였다.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 절차에 들어 간 중국 국가팀 선수들.

또 원 계획 대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월드컵 2차 예선 A조 경기가 상대팀인 말디브와 수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 문제가 불거지며 변수에 부딪쳤다.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에 따라 해당 국가 선수단 전체가 중국 입국시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되며 장소를 아랍추장국련방으로 갑자기 변경했었다.

때문에 국가팀 선수들이 귀국 후 격리 문제가 남아있다. 특히 이번 2차 예선에 발탁된 국가팀 선수들중 광주항대팀에서 7명, 북경국안팀에서 6명, 상해상항팀에서 4명이나 차출됐다. 이 선수들 없이 경기하면 형평성이 깨지고 해당 팀 일정을 모두 연기하는 건 리그 일정을 망가뜨린다.

한편 월드컵 최종 예선이 오는 9월부터 래년 3월까지 홈과 원정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중국 입국시 엄격한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소화가 불가능해보인다. 2차 예선 막판 일정처럼 조별로 한 국가에 모여 집중 개최되더라도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다. 때문에 팀당 30경기 일정이였던 올 시즌 슈퍼리그를 팀당 22경기로 축소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뿐만 아니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아시아 클럽 최고 권위 대회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기본상 포기한 상태이다. 최정예 전력으로 나서도 모자랄 대회에 감독도 없이 2군과 어린 선수들로 나선다.

일전 《시나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슈퍼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일정이 중첩되며 슈퍼리그 팀들은 고민 끝에 국내 리그를 주축 선수들로 치르고 같은 기간 열리는 챔피언스리그에는 2군 코치와 유소년 선수들 등이 나서는 전략을 택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주항대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중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가 1999년생이고, 대부분이 2003년생 선수들로 구성됐을 만큼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시나 스포츠》는 “항대팀은 대부분팀의 U-21 선수들이 나서고 일부 U-17 선수들도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감독 역시 칸나바로 대신 보조 코치가 지휘한다.

북경국안팀과 상해상항팀도 마찬가지이다. 북경국안팀은 5월 이미 2군 선수들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선수 명단에는 슈퍼리그 경험마저 거의 없는 2000년생 이후 출생의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도태전을 앞둔 상해상항팀도 별개로 팀을 구성, 사실상 2군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한다.

비록 중국 국가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왜 매번 프로축구가 국가팀을 위해 마냥 희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봐야 될 것이다. 국내 프로축구가 발전해야만 중국축구의 기반이 탄탄해질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1
  • 일전 아시아축구련맹이 슈퍼리그 산동로능팀에 2021시즌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박탈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8일 아시아축구련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동로능팀이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 AFC 클럽 허가 규정의 필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올 시즌 ACL 출전을 금지시켰다. 한편 산동로능팀은 이...
  • 2021-02-19
  • 아세아축구련맹(AFC)이 슈퍼리그 산동태산의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박탈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8일 아세아축구련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동태산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징계 사유는 임금 체불이였다. 아세아축구련맹은 “산동태산은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 AFC 클럽 허가 규정의 필수 기...
  • 2021-02-10
  • 중국 축구계에서 올 겨울철의 가장 큰 화제의 하나가 구단명 중성화이다. 중국축구협회의 규정에 따라 각 구단들은 후원기업의 명칭이 포함되지 않은 중성화 명칭으로 개명해야 한다. 개명의 목적은 중국축구의 문화특색을 더욱 잘 체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개명한 결과를 보면 이런 '문화' ...
  • 2021-02-05
  • '투자제한'과 '임금제한'으로 슈퍼리그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새 정책의 영양하에서 향후 슈퍼리그는 어떤 격변을 보일가?   새 시즌 슈퍼리그를 앞두고 《인민일보》체육부가 이에 관해 론평을 발표했다. 론평은, '임금 제한'으로 슈퍼리그 국면은 대대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하면서...
  • 2021-01-27
  • 오랜만에 박태하 감독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한국 매체들은 원 연변부덕축구팀 감독 박태하가 한국프로축구련맹 기술위원장에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박태하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 포항스틸러스 소속 선수로 활동했고, 1994년과 1998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포항 코치와 FC서울...
  • 2021-01-20
  • 도움으로 팀 승리 견인 슛을 시도중인 메시(오른쪽). 리오넬 메시(34살)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00번째 라리가 경기에 출전, 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시는 4일 원정에서 열린 2020-2021 라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우에스카를 상대로 자신의 리그 통산 500번째 경기에 나섰...
  • 2021-01-05
  • 중국 슈퍼리그가 최근 몇년간 아시아 클럽축구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보냈던 ‘황금기’와 작별을 고했다. 10일, 슈퍼리그 구단중 올 시즌 ACL 8강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북경국안팀이 8강전에서 한국 K리그 울산현대에 0대2로 완패하며 슈퍼리그 빅4 구단들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올 시즌 A...
  • 2020-12-14
  • 상징적 의미의 종종 련련 신신 항주 2022년 제19회 아시아경기대회 마스코트 조합 신신, 종종, 련련(좌로부터)의 로보트 모습.   지난 3일, 2022년 제19회 항주 아시아경기대회의 마스코트(吉祥物) 조합 ‘강남기억’이 온라인 클라우드(互联网云端)에서 네티즌들과 만났다. 세가지 로보트의 모습으로 이루...
  • 2020-04-10
  • 중국프로축구가 신종 코로나 페염 전염병의 여파를 떨쳐내고 4월 중 시작하겠다는 목표가 좌절됐다. 국가체육총국은 3월 31일 “중국프로축구 개최는 가까운 미래에 없다”라며 사실상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다. 중국프로축구는 지난 1월 30일 신종 코로나 페염 확진자의 급증에 따라 2020시즌 개막을 미뤘다. 전...
  • 2020-04-02
  • 2021년에 열려도 명칭은 '2020 올림픽' 그대로 다리에 2020 새긴 파라과이 마라톤 선수 아얄라 문신 다시 할 필요 없어졌네요 도쿄올림픽에 출전 예정인 파라과이 마라톤 선수 델리스 아얄라의 '도쿄 2020' 다리 문신./엘옵세르바도르 도쿄 올림픽 개최 시기는 미뤄졌지만 공식 명칭은 변함없이 ‘202...
  • 2020-03-3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