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깬 꿈같은 상황이다. 약팀으로 간주되여 ‘맨발의 청춘’으로 출사표를 던진 연변룡정팀이, 강팀이 운집한 을급리그 최종 결승단계에서 2련승으로 소조 1위에 올랐다. 이제 한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갑급리그 진출을 이룰 수가 있다는 꿈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소뿔은 단김에 뺴라” (기회가 왔을 때 잡아서 일거에 성공하라의 뜻)
이 속담이, 지금 2련승 질주를 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에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다.
2련승 비결은 수비
두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 0실점을 하면서 2련승을 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성공적인 수비체계에 있다. 전원이 수비에 가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1단계 소조경기에서 불안했던 수비체계가 한차원 향상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으로 실리를 챙겼다.
파워와 기술이 좋은 강팀인 태안팀은 단도직입적인 공중전으로 경기내내 두 측면과 45도각의 크로스를 집요하게 올리며 맹폭을 퍼부었지만 왕붕- 김성준의 철벽수비에 막혀 우뢰만 요란하고 비방울은 없었다. 공중뽈 경합에서 두 중앙수비는 공의 락하점을 거이 모두 선점하면서 깨끗하게 걷어냈다. 그동안 파워와 키꼴이 좋은 팀만 만나면 대책없이 무너지던 연변팀의 고질적인 모습이 사라지면서 든든한 기분이다.
한편 미드필더(后腰)에서 제2선으로 올라온 문학은 전방에서 공차단도 좋았고 전진패스도 날카로운 카드였다.
키퍼 에크라무강의 장거리 킥 능력 돋보이는데 이날 이날 미사일처럼 박스안에 떨어져 터지면서 어시스트(助攻)가 된 장거리 패스는 맛이 좋았다.
앞선 후 대책 필요
일찌기 한꼴 앞선 후 효과적 대책이 시급하다. 상대는 후반전 너무 일방적으로 공방훈련같이 계속 우리팀을 두들겼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 경기 막판에 리금우가 몸을 던져 공을 걷어내지 않았더면 입안에 들어온 3점을 잃을 번 했던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행운의 신이 또한번 연변팀 손을 들어준 것이다. 좌우 측면수비가 자주 뚫리는 우환도 있다.
앞선 후 속도가 빠른 선수의 날카로운 역습카드 등 보다 적극적인 수비전술이 필요하다. 17세 류박선수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후방을 날카롭게 찌르는 그런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소뿔은 단김에 뺴라
“밤이 길면 꿈이 많다” (일을 오래 끌면 문제가 생긴다는 뜻)는 말이 있다. 지금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떄가 아니다. 중국축구계는 무슨 변수든 나타날 수 있기에 세번째 경기를 결승전으로 간주하고 빨리 마무리 하는것이 상수다. 3점이 아니더라도 1점도 쐐기 박는 관건적 점수가 될수 있다. 어쩌면 다음 한경기에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이럴때일 수록 정신 바짝 차리자 !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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