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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노인의 은행 개설꿈 현실화 될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29일 13시29분    조회: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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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은행)

"금10조(중국 국무원<금융으로 경제 구조 조정과 전환 승격을 지지하는 관련 지도 의견>)"출범은 많은 일반인들의 은행 꿈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그중에는 올해 68세의 양가흥(楊嘉興) 씨와 88세의 채조청(蔡兆淸) 씨가 있다. 두 노인의 연세를 더하면 156세이다. 하지만 일부 상장회사들이 발표한 실속없는 은행업 진출 선언에 비해 두 노인의 경력과 생각을 들어보면 이분들의 꿈이 더 현실적이다.

일전에 기자는 절강성 온주시(溫州市) 한 찻집에서 두 노인을 만났다. 두분은 연세에 비해 젊어 보였다. 양가흥 씨는 염색으로 흰머리를 가렸고 백발의 채조청 씨는 머리카락 한올 흐트러지지 않았다. 두 노인은 나이가 들었어도 강한 뜻을 갖고 있는 오래된 사업 파트너로 이날 다시 찻집에 만나 새롭게 손잡고 온주에서 은행을 개설할데 관해 계획하고 있었다.  

고령에도 은행 개설의 꿈을 접지 않은 원인에 대해 양가흥 씨는 이렇게 말했다. "온주에는 은행이 부족한게 아닙니다. 다만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구가 부족할 뿐이죠. 그런데 저는 융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고충을 잘 알고 또 예전에 은행 경영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영 리스크를 잘 장악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7년전 온주에서 작은 공장을 경영했던 양가흥 씨는 중소기업 업주의 고충을 한창 겪고 있었다. 이때 금방 중국인민은행 온주 지사에서 정년 퇴직한 채조청 씨가 양가흥 씨에게 "대출이 어려우면 자체로 자금을 모아보자."라고 제안했다.

마음이 맞았던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포함한 총 8명의 주주로 구성된 중국 최초 주식합작제 신용사 - 온주 녹성도시신용사를 건립하고 1986년 11월 1일 부터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소개에 따르면 당시 온주 녹성도시신용사 시초 자금은 인민폐 31.8만원 밖에 안됐지만 사무가 급속히 발전해 개업 1개월 안에 개인저축 고객이 4300명으로 저금이 770만원에 달했고 2개월째에는 개인저축 고객이 8000여명에 달했다.  

온주 녹성도시신용사는 개업후 1년내에 누계로 저금이 8000여만원에 달했고 100여만원의 이윤을 창출했다.

(온주 야경)

두 노인은 1995년에 있은 "정비"가 아니었으면 현재 온주의 최고층 건물은 반드시 그들이 제공한 자금으로 건설됐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그 당시 전국적으로 진행됐던 신용사 정비사업으로 녹성도시신용사는 재조합을 거쳐 온주시 정부에서 건립하는 온주은행의 일부분으로 편입됐다. 고용인이 되기 싫었던 양가흥과 채조청은 그때로 부터 금융업계를 떠났다.

하지만 두 노인의 민영은행에 대한 정은 시종 가셔지지 않았다. 그동안 <민간투자 건강발전 격려 및 인도 관련 의견> 신구 36조 정책의 출범과 온주 금융 개혁의 가동으로 두 노인은 재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금10조의 출범으로 두 노인은 꿈을 되찾게 됐다. 이번에 그들은 5억원을 마련해 온주에서 민영은행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두 노인은 온주 현지의 유명 기업과 기타 지역에 있는 온주상회와 연락해 주주를 영입하고 있으며 이미 확정된 주주도 있다고 한다. 얼마전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 이극강 중국 총리는 "큰 나무와 작은 풀"로 다양한 금융 체계를 비유했다. 이에 양가흥 씨는 인상 깊었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저희는 총리의 말처럼 작은 풀이 되기 위해 규모가 작은 은행을 건립하려 합니다. 규모를 자본금의 1~5배 정도로 하면 25억원 정도 될것 같습니다"라고 표시했다.  

최근 두 노인은 은행 경영과 리스크 감당에 관해 생각중이다. 그들은 비록 간독관리 층에서 민영은행에 새로운 기회를 줬지만 자체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설립 조건은 민간자본 은행이 허가를 받기 위해 극복해야할 첫번째 관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중국 국내 저금보험제도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두 노인은 현재 해외 보험기구와 적극 연락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새희망을 안고 재기를 꿈꾸는 두 노인은 사실 꿈을 이룰수 있을지 아직 확신이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실행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두 노인과 마찬가지로 많은 온주 상인들이 은행 꿈을 품고 있다. 그들에게 민영은행은 지금까지 바라만 볼뿐 만질수 없게 유리벽으로 가려져 있었다면 이젠 그 유리벽이 드디어 열리기 시작했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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