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새로운 여행법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 주요 도시에서 한국으로 가는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최대 숙박 항공권 예약 전문사이트인 취날넷(去哪儿网)의 통계에 따르면 새로운 여행법 시행 첫달인 10월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쿤밍(昆明), 항저우(杭州), 샤먼(厦门) 등 주요 도시에서 서울, 부산, 제주도 등으로 가는 항공권 예약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날넷은 "여행업계에서 당초 예상한 50% 이상의 증가폭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이지만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통계를 인용해 "이달 한국으로 가는 중국 단체관광객 수가 4~5천명 가량이었다"며 "이는 지난 8~9월 1만명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이며 다른 여행사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새 여행법에서는 여행법에서는 여행사의 불합리한 저가 여행상품 판매, 여행소비자의 기만행위, 옵션비용 등의 부당이득 취득, 쇼핑강제, 특정 소비장소 지정 등의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저가 여행상품이 줄어들고 여행비가 올라감에 따라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었다.
취날넷은 한국 관광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11월과 12월에 갈 것을 추천했다. 취날넷 관계자는 "항공사 대부분이 11월과 12월에 한국행 항공권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키여행 등을 계획하는 자유여행객들은 11월과 12월이 한국 방문의 적기"라고 추천했다.
또한 "남부지역의 경우, 중국의 대표적 겨울 여행지인 하얼빈(哈尔滨)행 항공권과 서울행 항공권의 가격에 차이가 없어 스키장 등 겨울관광 시설이 발달한 한국으로의 자유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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