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武汉市)의 17층 아파트에서 추락한 남성이 실외에 설치된 에어컨 틀에 걸려 목숨을 구하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의료진은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만 체형을 꼽아 더욱 화제가 됐다.
우한시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양(杨)모 씨는 추락 사고로 몸 여러 곳이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병원에서 한달여 동안 치료받고 퇴원하는데 성공했다.
양 씨는 지난 9월 29일 장한로(江汉路)의 모 아파트에서 열린 친구 생일파티에 갔다가 그 집에 설치된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외에 설치된 기계를 살펴본다며 창턱에 올라갔다가 중심을 잃고 아래로 추락했다. 양 씨는 다행히 이 아파트 6층 실외에 설치된 에어컨 틀에 걸려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우한시중심병원으로 이송된 양 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뼈가 부러지고 가벼운 뇌진탕 증세가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내장에는 거의 손상이 없었다.
병원 관계자는 "몸무게가 90kg가 넘는 비만 체형인 양 씨는 추락 중에 15층과 10층에 각각 한 차례씩 부딪치면서 속도가 줄어들었고 나중에 6층 에어컨 틀로 떨어졌을 때 그의 살이 에어백과 같은 완충 작용을 해 뼈가 부러졌는데도 내장 손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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