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辽宁省)에서 고속철 연착을 제때 통지받지 못해 노선에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치여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철도총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10분경, 하얼빈(哈尔滨)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고속철이 타이안(台安)-판진북(盘锦北) 구간을 지나던 중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을 치여 4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선양(沈阳)철도국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인부들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59분부터 12시 42분까지 선로 보수 및 청소 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문제의 열차는 원래 이 구간을 10시 50분쯤에 지나기로 했었으나 연착으로 인해 20분 늦게 도착했으며 이같은 소식은 인부들에게 제때 통지되지 않았다.
대다수 네티즌은 "어떻게 이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냐?", "말도 안 된다", "원저우(温州) 고속철 사고의 재현", "책임자를 찾아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저장성(浙江省) 원저우(温州)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현지 관리 부문의 설비 관리 부실과 기계조작 미숙으로 인해 고속철끼리 추돌해 39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대련석간/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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