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辽宁省,료녕)과 산둥성(山东省,산동)을 잇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의 건설방안이 확정됐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랴오닝성 뤼순(旅顺)과 산둥성 펑라이(蓬莱)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 초기 방안을 확정했다.
총길이는 122km로 전세계에서 가장 길며 공사비로만 2천6백억위안(45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일본의 세이칸 철도 터널(53.85㎞)을 제치고 세계 최장 해저터널이 된다.
랴오닝성 뤼순역은 라오톄산(老铁山)의 서북쪽에 건설될 예정이며 이는 화물운송과 옌타이(烟台)와 다롄(大连)을 잇는 해상 페리 노선을 운영 중인 뤼순서역과도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산둥성의 펑라이역은 운행 중인 화물열차 노선과 현재 건설 중인 더다(德大)-다라이룽(大莱龙)-룽옌(龙烟) 철도와의 연결을 고려해 르자오시(日照市) 둥강구(东港区)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해저터널 건설 책임자인 중국공정원 왕멍수(王梦恕) 원사는 "현재 공정원에서 해저터널을 어떻게 건설할지에 대해 연구 중"이라며 "철도와 차량 모두 통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랴오닝반도와 산둥반도의 가장 가까운 직선거리는 106km이며 다롄역과 옌타이역과의 직선거리는 168km인데 철로나 도로로 산하이관(山海关)을 우회해 가면 거리가 무려 1천980km에 달한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다롄에서 옌타이까지의 육로 운행시간이 16배나 단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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