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3호가 달착륙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중국 전통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창어 3호는 지난 2일 달 표면 탐사차량 '옥토끼(玉兎)호'를 싣고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창어 3호가 달에 착륙한 후 옥토끼호는 달 표면과 지질구조를 관측하고 촬영한 뒤, 관련 사진과 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옥토끼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움직인다.
중국은 1957년 중국로켓기술연구원을 창설하며 우주정복의 꿈을 세운 뒤 1970년 첫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에 성공했다.
2003년에는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해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 배출했다.
2011년에는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를 발사했고 올해 6월에 세 명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이 15일간 지구 궤도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에 머무는 데 성공하는 등 우주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상하이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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