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수도(首都)국제공항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가 출현해 항공기 운항이 한때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경찰은 "지난 29일, 수도공항 동쪽 항공구역에 미확인비행물체가 나타나 항공기 10여대의 이륙이 지연되고 당시 상공에 있던 항공기 2대가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민항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 수도공항 동쪽 항공구역의 고도 700미터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가 날아다니는 게 레이다에 포착됐다.
공항 측은 곧바로 민항관리 부문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해당 구역에서 비행 중이던 항공기 2대를 긴급대피시켰다. 또한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항공기 10여대의 이륙도 중지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미확인비행물체는 원격으로 조종되는 모형항공기로 베이징의 모 회사에서 측량을 위해 띄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일과 관련된 해당기업 관계자 4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형비행기가 비행하려면 반드시 관련 규정에 따라 관련 부문에 신고하고 비준을 받아야 하며 어떤 기업이나 개인도 비준 없이는 비행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바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