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매운 맛이며 북방 지역 주민은 상대적으로 느끼한 맛을, 남방 주민은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미식사이트인 더우궈넷(豆果网)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중국 미식네트워크 발전 및 추세 보고'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매운 맛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 맛은 지난 2012년 말, 중국 공산당 중앙 기관지 추스(求是) 산하 잡지 '샤오캉(小康)'과 칭화(清华)대학의 공동 조사에서도 '중국인이 선호하는 맛'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농업대학 식품과학영양공학과 판즈훙(范志红) 부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에 따라 순간적으로 강한 자극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인들은 자극적이고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는 더 강렬한 맛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운 맛 다음으로는 단 맛, 신 맛, 볶은 산초와 소금을 다져 가루로 만든 조미료(중국명 椒盐) 맛, 마늘향 맛, 고소한 맛, 우유향 맛, 쓴 맛, 쯔란(孜然·미나리과 식물) 맛, 카레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 음식을 가장 잘 먹는 도시는 쓰촨성(四川省) 성도인 청두(成都)였으며 다음으로 창사(长沙), 구이양(贵阳), 우한(武汉), 충칭(重庆), 난창(南昌), 베이징, 구이린(桂林), 타이위안(太原), 시안(西安) 순이었다. 이외에 북방 주민은 돼지고기, 당나귀고기 등 각종 육류를 위주로 한 요리를 좋아하고 남방 주민은 생선, 채소, 버섯 등을 재료로 한 담백한 요리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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