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위안부·강제노역' 中 피해자들이 공개한 만행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1일 03시50분    조회:23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내 나이 14세 떄 일본으로 끌려가 매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본군 20여명을 상대해 몸이 망가졌다", "일본군을 피해 도망치다가 일본군과 마주쳤는데, 갓난아기가 총소리에 놀라 울자 총검으로 입을 찌르고 공중에 들어올렸다"

일본을 상대로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수호, 전쟁피해 배상 등을 요구한 시민운동가 퉁쩡(童增) 씨가 최근 중국 언론에 공개한 일제 침략 당시 피해를 입은 중국인들의 사연이 담긴 편지 내용 중 일부이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지난달 26일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전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일본을 상대로 20여년 동안 전쟁배상 요구를 하고 있는 퉁쩡이 자신이 보관해 온 종군위안부, 강제노역, 민간인 학살, 세균전 피해자와 유족의 편지 1만여 통을 공개했다"고 10일 전했다.

이 편지들은 퉁쩡이 지난 1990년 일본을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는 첫 글을 게재한 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중국 각지와 해외에 거주하는 일제 침략 피해자들이 보내온 것이다. 편지에는 피해자, 유족의 구체적인 증언은 비롯해 일제의 다양한 만행 현장을 표시한 지도와 사진도 포함돼 있다.

편지에는 일제의 상상도 못할 만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4세 때 위안부로 끌려간 허우차오롄(侯巧莲) 할머니는 편지에서 "한밤중에 검은 얼굴의 일본군관이 나를 방으로 끌고가 발로 차고 때린 다음에 온돌 위로 던져 옷을 모두 벗기고 성폭행했다"며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20여차례 일본 병사들에게 시달리는 바람에 내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고 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이어 "70여일 동안 일본군의 성노예가 됐다"며 "가족이 양 20마리, 나귀 한 마리, 밀 250kg, 은화 200여개를 가져와서야 나와 아버지가 풀려났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차대전 기간 중국에서는 최소 20만명의 여성이 일본군에 위안부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안후이성(安徽省)에서 벌어진 학살사건의 한 생존자는 "1938년 음력 4월, 일본군이 마을에 쳐들어오자 나와 큰아버지는 가족과 친척 100여명을 데리고 피난을 떠났다가 일본군과 마주쳤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기관총을 난사해 그 자리에서 40여명이 죽었으며 일행 중 우는 갓난아기를 입으로 찌른 뒤 공중으로 들어올렸다"고 적었다.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인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시(太原市)의 리(李)모 씨는 편지에서 "1942년 1월부터 1945년 말까지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는데, 당시 생활은 지옥 그 자체"라며 "중국 노무자들은 매일 산속의 동굴에서 중노동을 했으며 돼지사료로 만든 덩어리로 식사를 해야 했다"고 당시 강제노역의 참상을 전했다.

이어 "그마저도 배불리 먹지 못했고 사계절 똑같은 옷을 입어 극심한 더위와 추위에 시달렸으며 많은 중국인이 일본 작업관리자에게 맞아 죽었는데도 이를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어떤 이는 도망치다가 산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기도 하는 등 1945년까지 끌려온 노무자 400여명 중 살아남은 이는 130여명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퉁쩡은 이같은 생생한 기록이 후대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현재 자신이 보관 중인 1만통의 편지를 분류하고 일일이 스캐닝해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다.

퉁쩡은 "편지를 보면 70~80년 전 중국에서 일제가 저지른 만행의 참상이 교과서에서 전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고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훨씬 비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1만통의 편지는 아베를 향한 1만발의 총알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국가와 민족은 오직 역사를 바로 보고 이를 거울로 삼아야 정확하게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재난을 맞게 될 것"이라며 "아베의 침략 미화와 국민 기만은 일본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가 사익을 위해 전체 국익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퉁쩡은 지난 1990년부터 일본을 상대로 전쟁배상 요구, 댜오위다오 수호 등을 요구해 중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시민운동가이다.


온바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68
  • 중국 말단 공무원들이 농촌의 낡은 집 개량사업을 하면서 각종 잇속을 챙기고 있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신화통신의 시사종합잡지인 반월담 매체가 보도했다. 이들이 부정하게 챙기는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3농(三農:농민·농촌·농업)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정부의 민생정책을 ...
  • 2014-01-07
  • 중국 북경에서 6일(현지시간)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의 광고 화보를 촬영하고 있다. 중국의 문신예술가이자 모델인 왕커(Wang Ke)가 화려한 문신이 그려진 알몸을 드러낸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가 든 팻말에는 '밍크가 아니라 잉크입니다(INK, NOT MINK)...
  • 2014-01-07
  •     일전에 발표한 《2013년 사무직원(白领) 만족도 지수조사》에서 북경, 상해, 광주, 심수 등 1선 도시 사무직원들의 임금만족도가 2선 도시에 비해 낮게 나왔다. 남경 사무직원들의 임금만족도가 5점 만점에서 2.9점으로 제일 높았다. 28개 도시 8000여명 사무직을 상대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북경, 상해 등...
  • 2014-01-06
  • 최고검찰원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전국 검찰기관은 당중앙의 결책배치를 참답게 시행해 독직횡령범죄에 대한 타격을 강화함으로써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독직횡령범죄사건 도합 2만 7천236건, 3만 6천907명을 조사 처벌했으며 그 중 큰 사건이 2만 1천848건으로 총 사건수의 80.2%를 차지했습니다. 검찰기관은 큰 사건, ...
  • 2014-01-06
  •   "     상하이 화동사범대학(华东师大) 부속 중학교의 물리 올림피아드대회 유명교사이자 부교장인 장따통(张大同)이 지난 20년간 수십명의 십대 남학생들을 성폭행 한 혐의가 늘어나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십 여년이 지난 작년 12월말, 피해자 중 7명이 공동으로 인터넷에 장따통의 실명을...
  • 2014-01-03
  • 중국은 새해부터 부패로 축적한 돈을 국외로 빼돌리는 것을 막고자 각 개인에게 국외금융자산과 채무상황을 국가외환관리국에 신고토록 의무화했다고 환구시보가 2일 보도했다. 국무원은 최근 '국제수지 통계신고방법 개정에 관한 결정'을 통해 2014년 1월1일부터 국외에 금융자산이 있거나 부채가 있는 중국인은 ...
  • 2014-01-02
  • 중국에선 ‘골드미스’를 ‘성뉘(剩女)’라고 부른다. 연말이 되면 성뉘들은 집에 가서 부모님들한테 또 한소리 듣겠네 하며 고민이 많아진다.   고학력, 고수입의 성뉘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서 ‘남편찾기학원’이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우한신보(武...
  • 2014-01-02
  •   12월 31일, 민정부는 공립양로기구의 시점개혁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부하였다. 통지는 올해부터 전국 각지에서 최소 한개 단위를 선택하여 시점사업을 벌릴것을 제기하였다. 향후 공립양로기구는 독고로인, 우대무휼 대상 등 봉사요구를 우선적으로 보장하지만 편제거나 자금을 더는 배치하지 않으며 전부 민영이거...
  • 2014-01-02
  • 중앙규률검사위원회 감찰부 웹사이트가 26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중앙 8가지 규정이 실시된후 올해 11월말까지 각지에서는 중앙 8가지 규정 정신을 어긴 문제 도합 2만 1149건, 2만 5855명을 조사처리하고 6247명에게 당규률, 행정규률 처분을 주었다. 당규률과 행정규률 처분을 받은 당원간부들가운데는 성부급간부 1명...
  • 2013-12-31
  • 최근 있은 《중국에서 제일 행복감 넘치는 도시》 조사추천선발행사에서 장춘시가 《2013 중국(대륙)에서 제일 행복감 넘치는 도시》에 선정됐다. 이로써 장춘시는 6번째로 이 영예를 안게 되였다. 장춘시는 동시에 《중국형상 최적도시》 대상도 받았다. 중국에서 《제일 행복감 넘치는 도시》 조사추천선발행사...
  • 2013-12-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