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절연휴는 지난해 10월 <관광법>이 시행된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황금연휴이다.
청년보(青年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춘절기간 단체 여행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1배 이상 급증했지만, 일부 여행상품 가격은 지난해 국경절에 비해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고 여행업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올 춘절은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을 위주로 한 단체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하이 여행업체들은 전했다. 상하이의 한 유명 관광업체는 춘절 여행객 중 40%가 단체여행을 선택했고, 특히 둥베이(东北), 하이난(海南), 윈난(云南), 쓰촨(四川) 및 한국, 미국, 일본 등의 여행지가 큰 인기를 끌며,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관광법> 시행 이후, 소비자들의 가격인식이 높아지면서 일부에서는 고가 여행상품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아빠 어디가(爸爸去哪儿)’를 테마로 한 부모동반 여행 및 장백산완다 리조트(长白山万达度假区) 스키 여행의 경우, 1인당 6000위안 이상을 선택한 여행객이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국경절 황금연휴 이후 여행가격이 조정을 거치면서 현재 단체여행 가격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한 여행사에서는 올 춘절기간 윈난과 쓰촨 노선의 가격을 지난해 국경절에 비해 20~30% 저렴하게 내놓았다. 가령 춘절기간 ‘쿤밍(昆明)+따리(大理)+리장(丽江) 6일 단체여행’을 4200위안 가령으로 제시하고 있어, 지난해 국경절의 5500위안에서 크게 낮추었다. 그러나 이는 작년 춘절기간 대비 10~20% 비싼 수준이다. 여행사들은 여행 중 쇼핑일정을 제외하면서 가격이 오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는 현재 춘절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조만간 상품이 품절될 것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2월1일(음력1.2)의 여행상품 가격이 가장 비싸고, 국내여행 상품은 평소보다 1000위안 가량 비싸다고 밝혔다. 2월2일(음력1.3) 이후 가격이 차츰 내려가 2월5일(음력 1.6) 이후에는 기존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 <신(新)관광법> 시행을 통해 저가 여행상품의 가격수지를 맞추기 위한 쇼핑강매를 금지하도록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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