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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절강성 봉화(奉化)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는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잘 드러낸 사례였다.
5층짜리 아파트가 통째로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나기 하루 전날에도 봉화시의 안전점검기관이 “안전하다”는 진단을 내렸기때문이다.
이 아파트 주민 하(何)모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생긴 균렬이 점점 커져 수차례 관련부문에 알렸으나 흐지부지됐다”면서 “사고 전날에야 측정기관에서 나와 검사를 한뒤 수년은 더 살수 있을 정도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경화시보 (京華時報)가 5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일 아침에도 몇몇 주민들과 함께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주택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다”면서 “전화를 걸고 난뒤 몇분도 채 지나지 않아 건물이 무너졌다”고 탄식했다.
또한 봉화시는 지난해 12월 위험주택 안전점검을 벌이면서 사고를 당한 아파트에 대해 “C급”(위험) 판정을 내리고도 신속한 구조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5년전인 2009년 9월 5일에도 린근지역에서 5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되는 류사한 사고가 난적이 있어 관련부문의 안전 불감증에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봉화시는 사고조사반을 꾸려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에 들어갔으며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4일 오전 8시45분께 아파트가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발생했으며 건물더미에 깔린 주민 7명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녀성 1명은 숨졌다. 1994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에는 15가구의 주민들이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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