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이 되면 사람들은 돌아가신 친지를 모신 산소를 찾아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청명절을 특별하게 맞이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충칭(重慶) 장베이(江北) 푸리(富力) 해양광장에 사는 리이톈(李藝恬)이다. 리이톈은 모친의 유골가루를 이용해 0.2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제작하는 기발한 방법으로 돌아가신 모친을 집으로 모셔왔다. 그녀는 “이 ‘다이아몬드’로 반지를 만들어 천국에 계신 어머니가 늘 저와 함께 하도록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모친의 유골 가루로 제작한 다이아몬드“어렸을 적부터 엄마와 단둘이 의지하고 살아 모녀 사이가 무척 좋았어요, 하지만 엄마의 병이 저에게서 엄마를 빼앗아 갔어요”. 리이톈의 모친은 올해 1월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리이톈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무척 힘들었어요. 어느 날 외국에선 유골 가루로 다이아몬드를 만든다는 뉴스를 듣고 저도 엄마의 유골 가루로 꼭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밝혔다.
리이톈의 손바닥 위에 놓여진 흰색의 유골 가루 다이아몬드는 겉보기엔 일반 다이아몬드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그녀는 “모친의 유골가루 200g을 이용해 0.27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만드는데 1만 5천 위안(약 25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며 이 다이아몬드를 집으로 가져가 반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족의 유골가루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곁에 두는 것이 무섭진 않나?”라는 질문에 리이톈은 곧 바로 고개를 저으며 “엄마이기 때문에 무섭지 않아요”라고 대답했다.
아이디어 참신, 수요량은 글쎄?앞으로 사랑하는 이의 유골 가루로 다이아몬드를 제작해 곁에 두고 기념할 수 있게 됐다. 충칭의 장례사업관리센터 양옌메이(楊艷梅) 부주임은 이것은 신개념의 기념 방식이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예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유골가루로 다이아몬드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적이라며 유골가루 다이아몬드는 외국의 우주장례식과 마찬가지로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해 수요량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저우샤오핑(周小平), 란원(冉文) 기자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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