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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다 김수현? 현대차 부스 인산인해 ▼
출연 소식에 현지 팬들 우르르… 사고 우려 3시간 미뤄 약식행사
20일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ix25’의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현이 ix25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x25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만을 겨냥해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다. 현대자동차 제공
“아쉽네요. 그래도 안전 때문에 행사를 제 시간에 강행하긴 어려웠습니다.”
20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최성기 현대자동차 중국총괄사업담당 사장의 얼굴엔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차의 광고모델인 배우 김수현을 제품 공개 행사에 불렀다가 행사 자체를 취소할 뻔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크게 성공하면서 김수현은 중국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가 나온다는 소식에 언론인을 자처한 수많은 중국 팬이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현대차 제품 공개 행사는 오전 11시 반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2시간 전부터 이미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대차 부스와 가까운 일본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 관계자들은 공들여 설치한 전시장이 남의 축제 관람석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관람객들 간의 몸싸움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현대차 임직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결국 행사를 미뤘다.
행사는 예정보다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 반에 열렸다. 김수현은 오프닝 때 잠시 모습을 보였다가 바로 무대를 떠났다. 관람객들도 어느새 많이 사라져 약간은 김이 빠진 상황이었다. 현대차는 광고모델 덕에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제품 자체가 조연으로 전락한 것은 아쉬울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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