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중독된 20대 남성이 게임아이템을 사기 위해 이웃집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발각되자, 일가족 6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5시, 광저우 경찰은 판위구(番禺区) 난춘진(南村镇)의 모 공업구 숙사에 거주하는 29세 쑤(苏)모 씨를 살해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게임에 빠진 쑤 씨는 게임아이템을 사기 위해 큰 돈이 필요해지자 절도를 결심하고 범행 대상으로 판위구 다스가(大石街)에 위치한 이징위안(怡景苑) 22층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35세 쑹(宋)모 씨를 택했다.
지난달 28일 새벽, 쑤 씨는 망치, 칼, 밧줄 등 도구를 챙겨 아파트단지 옥상에 올라가 수도관을 타고 쑹 씨의 집에 침입했다. 그는 금품을 훔치던 도중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쑹 씨와 격투를 벌이다 살해했다. 그리고 쑹 씨의 부모와 아내, 5세 딸, 2세 아들까지 연이어 살해했다.
쑹 씨의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쑹 씨는 평소 옷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왔으며 부인은 쑹 씨의 부모를 보살피고 자녀를 돌봐왔다. 3대가 단란하게 지내온 가정이 하룻밤 사이에 변을 당했다.
쑤 씨는 살인 후, 피해자 집에서 현금 6천위안(100만원), 금팔찌, 은행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의 추적 끝에 나흘여만에 결국 붙잡혔다.
쑤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부터 주장삼각주(珠三角) 지역에서 일해왔다. 그는 미혼이며 여러명이 함꼐 지내는 숙소에서 생활해왔다. 내성적인 성격의 쑤 씨는 평소 인터넷게임을 즐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쑤 씨를 구속하고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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