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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위안 기부금이 2만 위안으로 변한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14일 09시32분    조회: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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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com 한국어방송]샤위란 씨가 낯선 사람에게서 20만 위안의 자선 기부금을 받았는데  돌연 상대방이 18만 위안을 상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녀는 이 금액을 돌려줘야 할지, 또 상대방은 왜 이런 요구를 제기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충칭에 사는 샤위란 씨는 남 여 쌍둥이를 낳았지만 둘 중 한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졌고 ,다른 한 아이는 생명이 위급해 병원에 입원한 상황입니다.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녀는 병원 부근에서 고무풍선을 불어 팔고 있습니다. 그녀의 사연이 매체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선금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던 5월 7일, 그녀는 외지에 있는 양모 씨에게서 2만 위안의 자선 기부금을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은 그녀의 신분증으로 기부금을 받을 계좌를 만들라고 요구한 후 돈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보내온 금액은 2만 위안이 아닌 20만 위안이었습니다.

    양모씨는 원래 약속보다 많은 18만 위안 금액을 상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녀의 이름으로 만든 카드에서 2만 위안을 인출 한 후 카드를 그에게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샤씨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녀의 남편과 변호사로 있는 친구에게 이 일을 자문해 봤습니다. 변호사인 친구는 그녀에게 자신의 신분증으로 만든 은행카드를 낯선 사람에게 절대 주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18만 위안을 다른 카드로 이체한다 하더라도 이체카드의 상세한 정보를 알아낸 후 보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샤 씨는 카드는 줄 수 없고 18만 위안을 이체할 테니 그 카드의 상세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양모씨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후 샤씨는 20만 위안의 자선금을 모두 이체해온 계좌로 다시 보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양모씨는  거절했습니다. 게다가 양모씨는 기부금으로 들어온 이 20만 위안이 그의 자금이라는 것을 증명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상의 끝에 은행에 이 돈을 우선 동결한 후 해결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연은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중 선행을 하는 양모씨의 행위를 칭찬하며 샤씨가 20만 위안을 전부 갖기 위해 핑계를 대고 있다는 댓글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샤씨는 혹시 선행을 빌미로 돈 세탁하는 행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면서 의문이 가는 부분을 해결하지 않는 한 이 돈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그 후 샤씨의 변호사 친구는 여러 경로를 통해 실제 기부자인 마오씨와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마오씨는 샤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양모씨의 충동적인 욕심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원래 기부하려는 20만 위안을 그대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양모씨는 마오씨의 위탁을 받고 기부금을 전하러 온 사람이었습니다. 마오씨는 양모씨도 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샤씨는 그를 도와준 마오씨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는 한편 얻은 사랑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비록 진정한 기부자인 마오씨가 양모씨를 용서했다고는 하지만 양모씨는 이미 법을 위반했습니다.

    사랑을 전하는 선행이 양모씨의 충동적인 욕심으로 퇴색할 뻔 했습니다. 한바퀴 돌아 원 궤도에 들어서서 다행입니다. 샤씨의 자녀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고 사랑을 전해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문자편집:박해연

    영상편집:이단

    문자교열:김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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