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남성 침주시 여성(郴州市汝城)현 삼강구 요족진정부에서 64년전 해방군이 토비숙청때 촌민들한테서 꾼 식량을 6만 6000원으로 값을 쳐서 촌민들에게 물어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지고있다.
사연은 이러하다.
1949년 8월 여성현인민정부가 설립되고 전국이 해방된후에도 여성현에는 "화남인민반공구국제4군"이란 토비대오가 잠복해 있어 1950년초 여성현은 상남지구 토비숙청중점현으로 확정되였었다. 허나 해방군이 진입했지만 식량이 딸리였다. 삼강구 요족진 촌민 담현장이 해방군의 식량난사정을 알고 적극적으로 백성들을 동원하여 량식을 모아 해방군을 지원했는데 해방군은 당시 그 식량을 꾸는걸로 하고 일일이 차용증을 남기고 담현장이 보관하게 했다.
2002년 담현장은 저세상으로 돌아가기전 보관해온 그때의 차용서들을 손자 담춘량한테 넘겼다.담춘량이 지난해 한 친척과 그 차용서얘기를 꺼낸것이 그만 당지 현정부에 전달되여 현당사사무실 및 정부에서 담춘량을 찾아왔던것이다.
차용서는 모두 23건, 누르끼레한 당지(毛边纸)로 된 손바닥만한것도, 한자씩 큰것도 있었는데 다 쌀을 꾸거나 벼단을 꾼 증거들이였다. 어떤 차용서에는 벼 60여담(1담은 50킬로그람에 해당), 적은것은 백미 3근, 5근짜리도 있었다. 총 66담, 6000여근되는 량식을 꾼 차용서들이였다.
담춘량은 《할아버지가 평생 보관해온 이 차용서들을 유물로 보존해갈수 있기를 바랄뿐이였는데 ...》 하고 감개무량해하며 받은 그 《빚》값에서 일부를 마을길수리와 촌소학교공익사업에 쓸것이라고 표했다.
신화넷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