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山西)의 평범한 농민부부는 40여명의 장애를 가진 고아들을 입양해 키우며 26년의 남다른 인생을 살아왔다.
1989년 어느날, 산서(山西)성 원평(原平)시의 화학비료공장에서 일하던 진천문(陳天文)이 안해 곽개연(郭改然)과 함께 퇴근하던중 길가에 버려진 종이상자안에 있는 장애여아를 발견하고 구해주었다. 그후로 진천문은 대문앞과 강변 그리고 큰나무아래 버려진 장애아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 가정에 3~4명의 아이들이 입양된 후에 민정국(民政局)에서 이 일을 알게 되었고 그후로 장애고아들을 적극적으로 그들의 집으로 보냈다. “그당시에는 고아원이 없었고 민정국에서 각각의 아이들마다 매월 150원의 보조금을 주며 우리한테 키우라고 했어요“라고 진천문은 기억했다.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안해 곽개연이 혼자 돌보기 힘들어지자 진천문도 화학비료공장의 일을 그만두고 농사를 지으며 안해와 함께 이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진천문의 가족에겐 턱없이 부족한 작은 방안에는 아이들이 조르르 붙어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사지장애와 뇌성마비이고 그나마 장애정도가 가벼워도 구순구개열을 앓고있다. 그후에 다행히도 아이들을 위한 성금과 물품의 기부가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입양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학업을 도와주기도 하고 병원비를 모아 보내주기도 했다. 정부도 각각의 아이들에게 매월 1000원의 양육비를 지원해 주었다. 이런 성금들이 모이자 자원봉사자들이 곽개연부부를 도와 마을에 집을 구입해 주고 ‘화원’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이 이름에는 ‘어린 꽃’들이 이곳에서 자유롭게 자라나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웠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와 동시에 이 부부에게 점점 많은 명예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성(省)에서 전국에 이르기까지 ‘도덕모범(道德模範)’, ‘가장 아름다운 가정’, ‘감동 인물’ 등의 잇따른 명예를 얻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수 있었고 그중 5명의 아이들은 현재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것을 보면 진천문은 기쁘고 안심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나름대로의 계획도 있다고 한다. “나중에 아이들이 조금만 더 자라면 건강한 아이들을 도시로 보내 공부시키고 이를 통해 더욱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고싶어요. 시골의 교육여건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법제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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