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스마트폰·가전 해외 공략,한국과 '글로벌' 전쟁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20일 08시54분    조회:14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중국 전자업체들이 홈그라운드인 중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건다.

중국 경제가 침체되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현지 스마트폰, 가전 업체들이 해외 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고, 가전업체 하이얼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을 인수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공세를 강화할 조짐이다.

이들 업체의 '탈 중국' 움직임이 얼마나 위협적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의 전략 기지까지 중국 업체들이 넘보면서 국내 전자업계에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 통계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GDP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90년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에서 2011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4년엔 7.3%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엔 7%선마저 무너진 셈이다.



내수 시장을 장악하며 몸집을 키워온 중국 기업들로서는 이 같은 자국 경기 침체는 앞으로 텃밭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야하는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뜻도 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주도해 온 중국 시장 성장률은 올해 7%, 내년 3%로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판매될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중국 제조사 폰으로 예상됐으나 이들 대부분은 중국내 물량으로 추산된다.

그만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화웨이, ZTE 정도를 제외하고 중국 제조사 중 스마트폰 해외 판매 비중이 40%가 넘는 회사는 없다. 샤오미는 내수 판매 비중이 90%가 넘을 정도다.

이에따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중국을 벗어나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 시장 성장은 꺽인 반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는 내년까지 20%에 가까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3위로 부상한 화웨이는 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은 북미나 유럽 같은 선진 시장 공략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SA에 따르면 중국 TCL도 '알카텔원터치' 브랜드로 해외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TCL은 지난 2004년 프랑스 기업 알카텔루슨트의 모바일 사업을 인수해 '알카텔원터치'란 이름의 스마트폰을 판매중이다.

기사이미지

TCL은 경쟁사의 저가 공세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중국 외 지역에선 'TCL'이란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인수한 '알카텔'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SA는 "TCL은 알카텔 브랜드로 온라인 채널을 활용, 중저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TCL이 중국 외 지역에선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알카텔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전략은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도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화웨이워치, 넥서스6P, 메이트8 등을 공개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노버, 샤오미 등은 10만원대 저가폰으로 인도나 동남아 같은 신흥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굴기? 스마트폰에서 가전까지 영토 확장

중국 가전 업체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 중국 하이얼의 미국 GE 가전사업 인수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하이얼은 중국 시장 판매량에 힘입어 백색가전 1위를 강조해왔지만 매출은 월풀(연매출 20조원대)에, 브랜드 파워는 유럽 가전업체나 삼성, LG 등 국내 전자업체에 밀리는 상황이다. 생활가전업계가 낮은 성장률에 적자생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하이얼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조성은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중국의 제조업 강화를 위한 인수 및 기술 제휴 등은 익숙한 현실"이라며 "하이얼의 이번 인수 자체도 예상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 5위권 TV업체 하이센스도 이번 CES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이센스는 "탁월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높인 TV를 미국 시장에 지속 출시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서면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판매량으로는 아직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가전도 기존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 기존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앞으로 중국에 이어 미국으로 입지를 넓힌 하이얼까지 상대해야할 판이다.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성진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내수 경기가 안 좋아지다보니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이 염가형 제품을 적극 출시해 걱정되는 측면이 있다"고 이를 우려했다.

◆중국, 단통법 수혜 입고 韓 시장 공략도 강화

여기에 삼성, LG의 텃밭인 국내 시장도 중국 기업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특히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지원이 제한되면서 저가폰을 찾는 고객을 겨냥한 화웨이, TCL 등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샤오미는 공식적으로 국내에 진출하지 않았는데도 직구 등을 통해 국내 보조배터리 시장 70%를 장악했다.

최근 하이얼은 가격이 삼성, LG TV 절반 수준인 '무카'라는 브랜드 TV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하이얼은 그동안 삼성,LG의 아성이 견고해 국내에선 숙박업체와 같은 일부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야하는데, 중국 업체들이 가격 공세를 강화하면서 점유율 방어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자국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이들이 우리 업체의 경쟁력을 흔들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8
  • 2013년 한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392만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일본인을 앞질렀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우리나라를 오간 이들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5천496만3천287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출입국자 중 우리나라 국민이 3천34만9천466명, 외국인은 2천461만3천8...
  • 2014-01-16
  • 국토자원부 부장이며 국가토지총감찰인 강대명은 10일 농촌자택지제도개혁은 토지경영권 확정등록, 증서발급을 토대로 한 농호 한 자택 원칙을 견지하는바 도시사람들이 농촌에 가 땅을 사고 집을 짓는 이른바의《역도시화(逆城镇化)》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표했다. 강대명은 2014년 국토자원사업회의에서 다음과...
  • 2014-01-13
  •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2천198만대(신차 기준)로 집계됐다고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9일 밝혔다. 개별 국가의 자동차 판매량이 2천만대를 넘어선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13.9%가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회복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작년 1...
  • 2014-01-10
  •     춘절기간 상하이 푸둥(浦东)공항과 홍차오(虹桥)공항은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평균 2분당 1대에서 90초당 한대로 시간 간격을 줄일 방침이다. 상하이 공항그룹 안전운행 총괄 매니저는 “항공기 운항이 늘면서 비행시간 엄수율 또한 높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춘절전후 40일 동안 ...
  • 2014-01-10
  • 중국의 경제학자 100여명 가운데 60%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5% 안팎으로 예상했다고 중국 사회과학원이 8일 밝혔다.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는 100여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 부문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경보가 9일 보도했다...
  • 2014-01-09
  • 주가 주요 IB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주가도 낙폭 과다 등으로 저평가되어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증시의 구조적 문제점 등이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올해 중국경제는 선진국 경기 회복 등으로 대외 수요와 국내 소비가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IB들은 작년 1...
  • 2014-01-08
  •   중국이 13년 만에 게임기 시장의 빗장을 푼다.   국무원 판공청(国务院办公厅)은 6일 상하이자유무역구 법규 및 심사조치에 대한 조정을 발표하며, 외국계 게임업체의 생산 및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화주관부문의 콘텐츠 심사를 통과한 게임장비는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는...
  • 2014-01-07
  • □ 2013년 중국은 신지도부가 등장 후 ‘경제외교’ 관련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국신문망은 경제외교 9대 키워드를 정리, 중국 경제외교의 흐름과 추세를 분석 o 실크로드 경제벨트 - 시진핑 주석은 중앙아시아 순방 시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 관련 구상을 제기. 동남아시아 방문 시  &nbs...
  • 2014-01-06
  • 북경과 동북지역의 중심도시인 료녕성 심양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올해 착공돼 2019년 개통할 예정이다. 중국 철도당국은 북경-심양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토지 수용을 이달 안에 마치고 오는 4월까지 주민 이주를 끝낸 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중앙정부의 사업 승인을 받은 북경-심양 고속철도는 북경 성화...
  • 2014-01-06
  • 중국인의 한국 제주도 소유 땅 3년새 60배 넘게 늘어 TV조선 캡처 중국 자본이 제주도로 밀려들며 제주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제주도가 중국 땅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한국감정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도의 아파트와 토지 가격은 급상승 중이다. 최근 2...
  • 2014-01-04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