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상화폐서 태아 상속권까지···중국 '민법의 시대' 열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9일 07시20분    조회:31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의 민법총칙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 관영매체들은 28일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민법총칙 초안 심의에 들어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재산권을 포함한 개인·법인의 권리와 계약·상속 등의 기본 원칙을 규정하는 민법총칙의 제정은 중국의 법치 확립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는 단일 법률로서의 민법이 없다. 1949년까지 중화민국 민법이 존재했으나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폐기됐다. 이는 사유 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주의 체제의 본질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80년대 개혁·개방과 함께 시장경제 요소를 도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배급 경제가 막을 내리고 자유의사에 의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소유권 변동과 보호 등에 관한 법 규정 마련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계약법·상속법·침권법(侵權法) 등 개별 법률이 차례로 만들어졌다. 물권법은 2007년 비로소 제정됐다.

이에 앞서 86년 민법통칙이 시행됐으나 사회주의 개념이 많이 남아있고 내용이 간략해 이번에 마련된 민법총칙과는 차이가 난다. 의법치국(依法治國)이란 구호 아래 법치 확립을 내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는 내년 봄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민법총칙을 확정하고 2020년까지 개별 법률을 통합한 민법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리스스(李適時) 전인대 법제공작위원회 주임은 “향후 완성될 민법전은 총칙편과 계약편·물권편·침권책임편·혼인편·상속편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주의 국가의 민법 뼈대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사회주의의 특징이 반영된 “토지의 소유권은 국가 또는 집단에 있고 개인은 사용권만 갖는다”는 물권법 규정은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민법총칙 초안에서는 자연인의 민사 능력은 출생으로 시작되지만 상속권 보호를 위해 태아에게 예외적인 민사상 권리를 허용했다. 한국 민법은 태아의 상속권과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다.

민사행위 능력의 연령 표준은 현행 만10세에서 만6세로 낮췄다. 법인은 설립 목적과 기능에 따라 영리 법인과 비영리 법인으로 구분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인터넷상 가상재산과 빅데이터 정보 등을 재산권 대상으로 포함시킨 점이다. 또 환경오염과 생태 파괴 행위에 대해 새로이 책임을 부담시키는 조문도 삽입했다. 또 민법총칙은 현행 2년의 소멸시효를 3년으로 연장했다.

한국 법과 중국 법 체계를 연구한 김광길 전 옌볜대 방문교수(변호사)는 “ 중국이 사법(私法)의 핵심인 민법총칙을 제정하는 것은 사적 재산 제도에 기반한 법 체계의 완성이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민법 입법 과정

1949년 신중국 건국하며 기존 민법 폐기
1956년 민법 초안 완성됐으나 반우파 투쟁으로 중단
1978년 개혁·개방하며 사유 재산 법제화 필요성 대두
1986년 사회주의 잔재 담은 민법 통칙 반포
2016년 사유재산 인정 담은 민법 총칙 초안 발표
2020년 통합 민법 완성 계획

자료 : 신경보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68
  • 사회의 관심을 받고있는 인구와 산아제한법 수정초안이 21일 제12기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제18차 회의의 심의에 상정되여 2016년 1월 1일부터 실시된다. 이는 한개 가정의 2자녀 제도가 양력설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됨을 표시한다.  수정초안은 인구와 산아제한법 제18조 제1조목을 국가에서는 한쌍의 부부가 2명의 자...
  • 2015-12-23
  • 중국서 천문학적 규모 잇단 금융사기…피해자 속출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에서 6조∼13조 원대에 이르는 금융사기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소식통을 인용, 판야(泛亞) 금속거래소 설립자인 산주량이 이미 구속됐을지 모른다며 "윈난...
  • 2015-12-19
  • 한 영국인 여성이 새로 산 양말 속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남성의 구조요청 편지를 발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루스’(Luce)라는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한 장의 중국어 편지 사진을 올린 뒤 “아버지가 ...
  • 2015-12-14
  • 바닷가에서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억지로 붙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몰상식한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인민망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쿤밍시의 호수(하이껑공원)에서 바다갈매기를 구경하던 몇몇 관광객이 더 생생한 ‘인증샷’을 위해 갈매기가 날아가지 못하도록 억지로 ...
  • 2015-12-14
  •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 하늘을 짙게 드리운 악성 스모그를 패러디한 가공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고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등 온라인에는 자욱한 스모그에 숨어버린 유명 건축물들의 존재를 선으로 그린 사진이 화제가 되고있다.   한편으로는 씁쓸한 현실을 반영하는 이 사진들에는 천안문...
  • 2015-12-03
  •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의 한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 2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화재는 20일 밤 11시(현지시간)께 국유 석탄기업인 헤이룽장 룽메이(龍煤)광업그룹이 운영하는 탄광에서 발생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사고 당시 탄광 안에는 광부 38...
  • 2015-11-21
  • 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의 해혼후(海昏侯) 옛 무덤에서 오수전(五銖錢, 중국 한무제(漢武帝) 시기에 쓴 돈) 200만개, 무게15t에 달하는 동전이 발견됐다.     이는 현재 가치로 약 100만위안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넷
  • 2015-11-09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7천만 빈곤인구가 2020년 중등 생활 수준의 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쉬사오스 국가 발전 및 개혁위원회 주임은 4일, 국무원 뉴스판공실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빈곤퇴치를 위해 맞춤형 빈곤구제와 맞춤형 빈곤탈출 조치를 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쉬사오스 국가 발전 및 개혁위...
  • 2015-11-09
  • 북경 11월 1일발 인민넷소식: 국무원 법제화 판공실은 일전 사회에 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서 기초한 “의료분쟁 예방과 처리 조례(심사원고)”를 공포하였는데 수정예정인 조례는 의료분쟁에서 법에 따라 권리를 수호하는것을 강화하고 의료기관내에서 의료질서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할것을 강조했으며 관련 처리...
  • 2015-11-02
‹처음  이전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