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추세 갈수록 뚜렷”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노동 인구의 평균 연령이 약 30년 새 4세가 증가한 3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양차이징(中央財經)대 중국인력자본 및 노동력경제연구센터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6 중국인력자본 보고서’가 이같이 밝혔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중국 노동 인구 평균 연령은 36세로 1985년 32세에서 4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을 기준으로 한 해 동안의 전체 노동력 가치를 계산해 자본화한 중국 인력 자본 총액은 1503조600억 위안어치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도시 지역의 인력 자본 총액이 1223조 위안으로 81.3%를 차지하는 한편 농촌 지역이 280조600억 위안으로 18.7%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둥(廣東)성, 산둥(山東)성, 장쑤(江蘇)성 순으로 인력 자본의 액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1985년과 비교하면 노동 인구 평균연령은 32세에서 36세로 증가했으며, 농촌의 경우 32세에서 37세로, 도시의 경우 32세에서 35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처럼 노동 인구의 평균 연령이 증가한 것은 고령화 추세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령화가 인력 자본의 장기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으며 특히 동북 지역의 경우 심각하다”면서 “현재의 퇴직 정책 하에서는 노동 인구가 오는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인력 자본 증가 속도는 둔화할 것이며 2038년이 되면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두 자녀 정책으로 인해 고령화 속도가 늦춰지기를 기대하지만, 이는 역시 실질적인 출산율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일보(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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