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그린 중국 전 주석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년) 초상화가 홍콩 경매에서 1270만 달러(약 141억3130만원)에 팔렸다.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앤디 워홀이 1973년 마오 초상을 그린 실크스크린 작품이 위와 같은 천문학적인 가격에 낙찰했다.
다만 경매 전 수집가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낙찰가가 최고 150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마오 초상화는 서방 현대예술 작품의 아시아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더비 측은 마오 초상화를 사들인 낙찰자가 아시아의 수장가라고만 밝히고 자세한 신원에 관해선 관례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마오 초상화 경매에 대해 소더비는 1997년 홍콩의 중국 귀속 이래 홍콩에서 처음으로 열린 구미 현대아트를 거래하는 귀중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마오 주석'이라는 제목을 붙인 초상화는 앤디 워홀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1972년 역사적인 중국 방문 동안 마오쩌둥을 만나 미중화해를 실현하는 장면에 앤드 워홀이 영감을 받아 그린 22개의 연작 가운데 하나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마오의 모습은 '마오쩌둥 주석 어록'에 나오는 사진을 원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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