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이 국경부군에 대규모 군대를 증파한것으로 전해지면서 국경분쟁이 일어난 중국과 인도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13일 향항 동방일보가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바에 따르면 인도군은 분쟁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국경지역인 시킴 등 곳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해 병력규모를 4만 5000여명까지 늘렸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동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는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의 도로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군은 린근 지역에 33군 소속 17, 27사단과 20산악사단을 배치했다. 이들 사단의 병력 규모는 각각 1만명에서 1만 5000명에 이른다. 나아가 휘하에 3개 산악사단과 보병사단을 거느리고 있는 3군과 4군 병력을 중국과 접한 국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인도군은 조용하지만 꾸준히 병력을 증강하는것에 더해, 전쟁발발에 대비해 전군 경계 수준도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매년 9월이나 10월에 2주일에 걸쳐 실시하던 대규모 군사훈련도 앞당겨 이달 실시하고 있다. 훈련지역도 분쟁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곳으로 옮긴것으로 전해졌다.
분쟁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물밑접촉도 있었던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매체에 따르면 인도군과 중국군 고위 장성들은 11일 접경지역에서 만나 회담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인도군은 량국 군대가 동시에 철군할것을 주장했지만 중국군은 인도군이 즉각 분쟁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중국군과 인도군의 '모의전쟁'에서는 중국군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로씨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군사대회에서 중국과 인도는 지난 10일 땅크 부문 준결승전을 치렀다.
인도는 로씨야제 'T90S' 땅크, 중국은 국산 '96B' 땅크로 출전했는데, 경기도중 인도군 땅크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켰다. 당황한 인도군은 급히 다른 땅크를 투입했지만 이 땅크도 언덕을 올라가다가 하얀 연기를 일으키며 멈추고 말았다.
결국, 중국군이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연변일보넷/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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