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노리고 생후 5개월이던 아들을 판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아기를 찾기 위해 지난 3개월간 달린 거리는 무려 7000km에 달한다. 아기 거래에 관여한 사람은 아기의 아버지를 포함해 총 14명이나 됐다. 이들도 손에 쇠고랑을 찼다.
아기는 무사히 엄마와 조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7일 봉황망 등에 따르면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에 살던 자오 웨이는 작년 12월 아내와 이혼했다.
부부는 당시 생후 5개월이던 아들을 두고 있었으나, 자오씨의 외도를 목격한 아내가 홀로 집을 떠나는 바람에 아기는 자오씨가 키우게 됐다. 그는 아내가 아들을 보고 싶다며 나중에 연락했지만 만나기를 거절했다.
돈이 필요했던 자오씨는 올 5월초 아들을 광둥(廣東) 성에 사는 한 가족에게 4만5000위안을 받고 팔았다.
이들 가족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 사는 저우씨로 알려진 여성에게 다시 아기를 5만9000위안에 팔았으며, 이후에도 4차례에 걸쳐 총 23만6000위안이 오간 거래에서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채 매물이 되고 말았다.
남편이 아들을 키우지 않는다는 것을 안 자오씨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고, 약 3개월에 걸쳐 7000km 이상을 뛴 경찰은 최근 아기를 구조했다.
자오씨를 포함해 아기 거래에 관여한 이는 모두 14명이나 됐다.
매체는 “아기는 조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며 “다른 곳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료녕신문 중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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