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알리바바가 ‘달마원(達摩院•다모 아카데미)’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앞으로 3년간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 1000억 위안 넘게(약 151억 달러) 투입해 과학기술 혁신의 최고 경지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알리바바의 시가가 두 번째로 아마존을 앞질렀다. 첫 번째는 2014년 알리바바가 상장한 날이다.
‘달마’란 단어는 중국 문화에서 의미가 깊다. 무술을 연마하는 중국의 유명한 소림사에서 달마원이란 곳은 달마(Bodhidharma) 대사가 수행하던 곳이며, 중국 전통 불교 종파인 선종이 바로 달마 대사에서 기원한다. 아울러 중국 무협소설에서도 ‘달마원’은 중국 무술의 최고 연구기관을 상징하며 수행의 최고 경지를 의미했다.
알리바바 측이 ‘달마원’이라는 이름을 지은 데는 마윈(馬雲) 회장의 무협에 대한 애정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달마(DAMO)’란 이름은 ‘디스커버리(Discovery)’, ‘어드벤처(Adventure)’, ‘모멘텀(Momentum)’, ‘아웃룩(Outlook)’ 4개 키워드의 첫 자음을 따서 만든 단어로 기초과학과 획기적인 기술혁신 연구에 그 취지를 두고 있다.
마윈 회장은 ‘달마원’에 3가지 희망사항을 밝혔다. 알리바바보다 더 오래 살아남기, 전 세계 최소 20억 인구에 서비스하기, 미래지향적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필수 문제 해결이 바로 이 3가지다.
현재 ‘달마원’이 밝힌 연구 분야는 양자 계획, 로봇 학습, 기초 산수, 인터넷 보안, 시각 컴퓨팅, 자연언어 처리, 차세대 로봇 상호 작용, 칩 기술, 센서 기술, 임베디드 시스템 등의 로봇 지능, 스마트 네트워크, 금융기술 등을 포함한다.
현재 ‘달마원’은 세계 각지에 선진 과학기술 연구센터를 세우고 또 다양한 연구 방향의 실험실도 구축하기 시작해 일차적으로 최고의 과학자와 연구원들을 뽑을 계획이다. 인공지능 분야의 선구자 마이클 아이 조던(Michael I. Jordan)과 ‘인류 게놈 프로젝트’의 조지 엠 처치(George M. Church) 등의 저명 인사들도 ‘달마원’에 이미 소속되었다.
인민일보/인민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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