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1위인 미국을 얼마나 빨리 따라잡는지를 조명하는 기사에서 미국과 중국이 현재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어간다면 2028년 쯤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만일 중국이 비대해진 국영기업들을 개혁하고 중앙집권식 성장 모델에서 시장주도 경제로의 전환을 매끄럽게 해낸다면 예상보다 빨리 미국을 따라 잡을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만일 미국과 중국이 각각 2.0%와 6.5%의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경우 2028년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23조 6000억딸라와 23조 9000억딸라를 기록할것으로 전망된다. 10여년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자리에 올라설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의 GDP는 각각 18조 6000억딸라와 11조 2000억딸라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경제 GDP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IMF는 올해 중국경제가 전세계 경제성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86년 미국경제는 세계경제의 31.4%를 차지했다. 당시 중국의 비중은 2.1%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6년 미국과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7%와 14.9%를 기록했다. 아직은 미국경제의 비중이 중국의 1.7배에 해당한다.
아직까지 대부분 중국인들은 미국인들에 비해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량국 간 물가차를 감안하더라도 평균 중국인들의 소비력은 미국인의 3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내수 소비를 통해 경제성장의 균형을 도모하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중국정부의 경제정책이 미중 무역적자를 줄이는데도 기여할것으로 내다봤다.
습근평 주석은 지난달 18일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에서 2020년까지는 초요(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0~2035년 사이에는 초요의 기반 아래 사회주의현대화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2035~2050년 기간에는 중국을 '부강하고 민주 문명적이며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강국'으로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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