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 한해 중국 사회를 잘 보여주는 글자로 분발한다는 뜻의 '펀(분·奮)'이, 국제 사회를 나타내는 글자로 탈퇴하다는 뜻의 '투이(퇴·退)'가 각각 선정됐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언어자원모니터링·연구센터와 런민왕 등 다수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중국어 조사(漢語盤点) 2018'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중국어 조사'는 한 글자와 단어로 한 해 중국과 세계를 표현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수천개의 글자·단어를 추천받은 후 수만 명의 투표를 거쳐 각 부문을 선정했다.
'펀'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행복은 분투해서 얻는 것이다(幸福都是奮鬪出來的)"는 표현에 등장하는데, 이 문구가 전국적인 유행어가 됐다는 것이 차이나데일리 설명이다.
'투이'자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및 유엔우편연합,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를 비롯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카타르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결정 등을 나타내는 말이다.
올해 중국 국내외 상황을 잘 표현한 단어로는 '개혁개방 40년'과 '무역마찰'이 각각 뽑혔다.
원문 출처: 연합뉴스(차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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