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전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중국경제망이 전했다. 신축 부동산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도시는 4개에 불과했지만 중고 부동산의 경우 20개 도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9년 들어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선 도시의 신축 부동산 판매 가격은 전월대비 0.2%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0.1%p 하락했다. 상해, 광주, 심천은 각각 0.3%. 0.3%, 0.5% 상승한 반면 북경은 0.1% 하락했다. 중고 부동산의 경우 북경과 광주는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상해와 심천은 오히려 0.1% 하락했다.
2선도시 31개의 경우 신축부동산은 3개월 련속 0.8% 상승을 기록했고 3선도시 35개는 0.7% 상승했다.
중원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 장대위(张大伟)는 “춘절 이후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끝났다”며 “중고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전국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도시도 이전보다 크게 줄었고 중고 부동산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도시는 3개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4월과 5월에는 해당 도시가 12~13개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6월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락양시가 차지했다. 락양시는 지난 3월부터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상승 도시 순위도 58위, 7위, 4위였다가 이번에 전월대비 2.5% 상승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국가통계국 모성용(毛盛勇) 대변인은 “부동산 가격, 부동산 투자, 판매량, 착공 면적, 토지 거래 등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제 시장 상황에 따른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다소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인 도시에 한해서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면 바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흑룡강신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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