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기에 이어 두번째로 지방에서 진행
(흑룡강신문=칭다오) 10월 1일부터 2일 지아오저우시에 위치한 칭다오공학원에서 '2013년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가 진행되었다. 2년전 지아오난에서 처음으로 칭다오 산하 현급시에서 민속축제가 개최된 후 지방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민족 단합과 교류에 한몫 든든히 한 것으로 평판받았다.
입장식에 이어 국가 연주와 국기 게양식이 있었으며 이어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350여 명 회원들의 집체무와 지아오저우여성협회의 단체 율동체조공연이 있었다.
2년에 한차례씩 거행되는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가 주최, 이번 민속축제에는 기업협회 회장단은 물론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채한석 부총영사, 칭다오한국인회 최영선 수석 부회장, 중국조선족기업협회 박웅걸 비서장 등 내빈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올렸다.
김창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는 2006년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칭다오에서 가장 큰 민족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칭다오 조선족들의 우수한 모습과 단합심을 현지인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채한석 영사는 축사에서 "문화가 없는 민족이나 나라는 미래가 없다"며 "민속축제와 같은 민족행사 자체가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의무를 다 하고 있는 것이다"고 격려했다.
최영선 한국인회 수석부회장과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김재룡 회장도 대회에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
대회는 선수 대표와 심판원 대표의 선서의식을 진행했으며 이어 찰떡치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80세이상 노인 12명을 모시고 축수연을 베풀었으며 조선족기업협회 회장단 20여명이 단체적으로 절을 올리고 만수무강을 빌기도 했다.
1일 저녁에는 민속축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노래자랑' 결승전이 칭다오공학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10세 최연소 어린이부터 64세 최고령 노인까지 예선을 거쳐 결승전에 오른 20명 선수들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김명환, 김명화, 도선화, 박진희 등 4명 평심원의 평의를 거쳐 최종 '엄마'를 부른 이상남씨가 1등상을 취득하면서 9천위안의 상금을 받아안았다.
특히 한국에서 특별 초청되어온 강민주, 유지나, 박해상 등 가수들이 동참해 대표곡을 열창하여 장내는 떠나갈 듯한 환호소리로 넘쳐났다.
이번 축제는 축구, 배구 등 인기종목 외에도 바늘 실 꿰고 달리기, 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 취미성 육상경기도 진행했으며 바줄당기기, 널뛰기, 씨름 등 전통민족스포츠 종목도 있었다. 결과 축구에서는 청양2팀이, 남자배구에서는 향우연합회팀이, 여자배구에서는 이촌팀이, 바줄당기기에서는 이촌팀이, 씨름에서는 신경재씨가, 널뛰기에서는 지아오저우팀의 리경숙씨,김련희 선수가 우승했다. 이외 라이시팀, 지아오저우팀, 지아오난팀, 황다오팀이 정신문명상을 획득했으며 칭다오조선족노인총협회에서 최우수조직상을 수상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민속축제에는 1만 여명에 달하는 관중이 모여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외에 한용태, 황민국 등 수십명에 달하는 재칭다오 조선족기업인들이 후원했으며 멀리 헤이룽장길신그룹의 최룡길 이사장 등 타지역 민족유지들도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