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팬 사랑 간직하고 늘 처음처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1일 10시27분    조회:56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서 성악가수로 활약하고있는 리란에게 있어서 2009년은 아주 뜻깊은 한해였다. 그해 만 20살의 리란은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한 제17차 길림성예술계렬콩클에서 가요 “장백산단풍곡”을 불러 당당히 1등 보좌를 차지한데 이어 12월에 펼쳐진 막하 제2회 중국북방소수민족가무복식전시콩클에서 가요 “진달래”를 불러 1등상을 거머쥠으로써 신예가수로서의 저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1986년 4월, 도문시 량수진의 한 평범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여난 리란은 소학교시절에 학습성적이 수수한데다 숫기가 없고 가정형편도 그닥잖아 주변에서는 그림자 아이로 치부되였다. 하지만 금쪽같은 딸이라 부모들은 딸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초중 1학년 때 어머니가 리란에게 장래의 꿈이 무엇인가 물었을 때 리란은 자신의 장끼를 살려 음악을 해보고싶다고 말했다. 가난한 살림에도 어머니는 돈을 드텨 리란에게 전자풍금 한대를 사주었다. 음악계몽스승인 채영봉선생은 리란이 선천적으로 좋은 목청을 갖고있음을 발견하고 과외시간에 노래기교도 함께 가르쳐주었다.

초중을 졸업하던 해에 리란이는 채영봉선생의 제의에 따라 연변예술학교의 신광호선생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안되여 편도선염으로 수술을 받은 리란은 수술후에도 침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목상태가 악화되여 자신의 모든것을 걸었던 성악을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참담한 나날들이였다. 어영부영 고중졸업증이나 타면 그만이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고중 2학년 때 기적적으로 목상태가 좋아질줄이야. 그해에 리란이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제4회 청춘스타트컵 “pop”콩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수상은 리란에게 가수의 꿈을 다시 펼수 있도록 큰 힘을 실어주었다.

2003년에 리란은 자기의 소원대로 심양음악학원 성악학부에 입학하고 2007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성악배우로 입단하였다. 리란이는 사업에 참가하여서부터 6년간 해마다 평균 240여차에 달하는 공연에 참가하고 “매주일가”, “아리랑극장”, “사랑으로 가는 길” 등 라지오, TV 프로에 수십차 출연하면서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 청년가수로, 중견성악배우로 립지를 굳혔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 김영주부단장은 “민족창법에 능한 리란은 가사를 잘 씹고 감정표현이 원숙하며 특히 창작가요를 부를 때 음악작품에 따라 소리를 잘 쓰기에 적지 않은 작곡가들은 리란이를 념두에 두고 작곡한다”고 리란을 높이 평가했다.

“TV무대에 등장하면 고향사람들은 어김없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많은 응원을 해줍니다. 그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매번의 출연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할수 있었습니다. 꿈이란 파랑새처럼 영원히 손에 넣을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향사람들의 응원이 있는 한 하루하루를 꿈꾸면서 살아가는 그 자체가 저에겐 더없이 행복합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인정 많은 고향사람들에게 전하는 그녀의 고마움이였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Total : 1576
  • “덩더~쿵”, 신명나는 어울림의 한마당 제1회 상해조선족대학생 예술절이 지난 17일 화동사범대학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모두 17개 알찬 절목들로 진행된 축제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예술을 발양하고 우리 민족 대학생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련다는데 취지를 두었다. 상해조선족대학생련합회(SKY)에...
  • 2014-05-21
  • “2014년 치치할컵 청도조선족민속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청도시 성양체육훈련기지에서 청도향우련합회의 주최로 펼쳐지게 된다. 재청도 산하 21개 향우회, 서안조선족기업협회, 한국 충청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 거제도향인회 등 20여개 팀이 축구, 배구, 탁구, 씨름, 바줄당기기 등 10여개...
  • 2014-05-21
  • 120억원규모의 장백산보마양생휴가고성대상 심수문화박람회서 계약체결 장백산 발해국 옛 보마성터에 건설될 휴가대상 조감도 120억원 투자규모의 장백산보마양생휴가고성(古城)대상(이하 "장백산고성"으로 략)이 16일 제10기 중국(심수)국제문화산업박람교역회서 성공적으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길림넷이 전했다. "장백...
  • 2014-05-20
  • "중국혁명사에서의 조선족의 중대공헌을 잘 알고 널리 홍보하자"   본사소식 5월 17일, “중국조선족백년실록”(료녕)편찬회의 및 중국혁명사에서의 조선족의 중대공헌과 문화전승세미나가 료녕성민위와 심양사범대학 국가민위 민족문화사업기지 료녕성조선족연구기지(아래 "성조선족연구기지"라 략칭)의 공...
  • 2014-05-20
  •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가야금훈련반 꾸려 우리 민족전통문화계승에 박차를  요즘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 가야금훈련반을 꾸려 우리 민족 전통문화계승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소개에 의하면 이 가야금양성반은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3월달에 설립, 가야금훈련반의 성원들은 20대, 30대의 소학교, ...
  • 2014-05-19
  • “안산시제12기사회과학보급주활동” 및 “백성대무대”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진행  5월 15일, “안산시제12기사회과학보급주활동” 및 “백성대무대”행사가 안산시문화방송텔레비죤출판국과 안산시사회과학계련합회의 공동주최와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협찬으로...
  • 2014-05-19
  • 중국조선족청소년음악제가 올해 10번째 생일을 맞는다. 중국조선족 청소년음악제의 전신은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와 연변TV방송국이 손잡고 펼친 제1회 “우리네 동산”창작동요제다. 당시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 상무부회장으로 발기인의 한사람이였던 박장수선생은 “동요창작은 전반 음악창작의 기초...
  • 2014-05-16
  • 30여년 전통을 지켜오며 단동시조선족들의 최대축제이기도 한 “2014단동시조선족민속유원회”가 단오절을 맞아 오는 5월 31일에 진행된다.   5월 13일, 단동시조선족민속유원회 주비회에 따르면 단동시 문화방송국과 단동시민위가 공동주최하고 단동시 조선족문화예술관,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가 공동주관...
  • 2014-05-15
  • 연변의 여름관광 《장백산전기》가 한몫 할듯 소식공개회에서 연변가무단 맹철학단장이 《장백산전기》를 소개하고있다. 80여만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중국조선족 최대 집거지로서 중, 조, 로 3국 변계에 위치하고 세계적인 명산 장백산에 기대여있어 중국 동북지역의 주요한 관광지로 거듭나고있...
  • 2014-05-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