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팬 사랑 간직하고 늘 처음처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1일 10시27분    조회:56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서 성악가수로 활약하고있는 리란에게 있어서 2009년은 아주 뜻깊은 한해였다. 그해 만 20살의 리란은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한 제17차 길림성예술계렬콩클에서 가요 “장백산단풍곡”을 불러 당당히 1등 보좌를 차지한데 이어 12월에 펼쳐진 막하 제2회 중국북방소수민족가무복식전시콩클에서 가요 “진달래”를 불러 1등상을 거머쥠으로써 신예가수로서의 저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1986년 4월, 도문시 량수진의 한 평범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여난 리란은 소학교시절에 학습성적이 수수한데다 숫기가 없고 가정형편도 그닥잖아 주변에서는 그림자 아이로 치부되였다. 하지만 금쪽같은 딸이라 부모들은 딸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초중 1학년 때 어머니가 리란에게 장래의 꿈이 무엇인가 물었을 때 리란은 자신의 장끼를 살려 음악을 해보고싶다고 말했다. 가난한 살림에도 어머니는 돈을 드텨 리란에게 전자풍금 한대를 사주었다. 음악계몽스승인 채영봉선생은 리란이 선천적으로 좋은 목청을 갖고있음을 발견하고 과외시간에 노래기교도 함께 가르쳐주었다.

초중을 졸업하던 해에 리란이는 채영봉선생의 제의에 따라 연변예술학교의 신광호선생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안되여 편도선염으로 수술을 받은 리란은 수술후에도 침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목상태가 악화되여 자신의 모든것을 걸었던 성악을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참담한 나날들이였다. 어영부영 고중졸업증이나 타면 그만이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고중 2학년 때 기적적으로 목상태가 좋아질줄이야. 그해에 리란이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제4회 청춘스타트컵 “pop”콩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수상은 리란에게 가수의 꿈을 다시 펼수 있도록 큰 힘을 실어주었다.

2003년에 리란은 자기의 소원대로 심양음악학원 성악학부에 입학하고 2007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성악배우로 입단하였다. 리란이는 사업에 참가하여서부터 6년간 해마다 평균 240여차에 달하는 공연에 참가하고 “매주일가”, “아리랑극장”, “사랑으로 가는 길” 등 라지오, TV 프로에 수십차 출연하면서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 청년가수로, 중견성악배우로 립지를 굳혔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 김영주부단장은 “민족창법에 능한 리란은 가사를 잘 씹고 감정표현이 원숙하며 특히 창작가요를 부를 때 음악작품에 따라 소리를 잘 쓰기에 적지 않은 작곡가들은 리란이를 념두에 두고 작곡한다”고 리란을 높이 평가했다.

“TV무대에 등장하면 고향사람들은 어김없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많은 응원을 해줍니다. 그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매번의 출연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할수 있었습니다. 꿈이란 파랑새처럼 영원히 손에 넣을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향사람들의 응원이 있는 한 하루하루를 꿈꾸면서 살아가는 그 자체가 저에겐 더없이 행복합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인정 많은 고향사람들에게 전하는 그녀의 고마움이였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Total : 1576
  •   29일, 연길시당위 선전부, 연길시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 연길시문련에서 주관하고 연길인민방송국,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에서 주최했으며 순년식당 등이 협찬한 2013년 “순년”컵 대중노래자랑 총결승이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초심을 통과한 19명의 선수들이 이날 무대우에서...
  • 2013-12-02
  •   도문시제2소학교에서는 장고장단과 장고춤을 수업내용에 편입시켜 학생들에게 보급시키고있다. 사진은 4학년 학생들이 한창 장고장단을 배우고있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주문화국, 주내 각 현시 문체국, 문화관의 사업일군과 주무형문화재전문가소조 성원, 주급이상 무형문화재종목 보호단위 책임자 60여명이...
  • 2013-11-30
  •    훈춘 경신벌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늪가운데 삼도포와 사도포를 량옆에 날개처럼 달고 그 사이에 끼여있는 마을이 사도포촌이다. 옛날 이곳 사람들은 사도포촌이 날개가 달려 날아가는 모습이라 번창할것이라 했다고 한다. 우리가 사도포촌을 찾았을 때는 늦가을의 끝자락, 모든것을 내여주고 누렇게 메말라가...
  • 2013-11-29
  • 림로형(오른쪽)과 그의 스승 전광석(왼쪽)교원   작품을 연구하는 사제지간   연변대학 예술학원 림로형학생의 음악작품 가 제6회 상해음악학원 당대음악주간 국제대가반 학생작품연주회에 입선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는 연변대학 예술학원 건교이래 이 분야에서 따낸 첫번째 영예입니다.  상해음악학...
  • 2013-11-29
  •  (흑룡강신문=서울)나춘봉 특파기자 = 최근 들어 재한 조선족사회에서는 유학생, 교수, 직장인, 언론인 등 지식인 중심으로 독서 붐이 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저녁 6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영등포글로벌센터에서는 재한 조선족 대학교수, 언론인, 직장인, 문학인, 자유기고인 등 20여명...
  • 2013-11-25
  • 광동에 거주하는 흑룡강성 동흥촌 향우회회원들의 신나는 무용. 광동성 동관시 조선족노인협회 무용단은 광동성 중노년문예경연대회에서 2등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주정 기자
  • 2013-11-25
  • 길림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중문화예술중심이 룡정시에서 건설중에 있다. 총 7000만원투자규모인데서 현재 3000만원이 투입되였다. 이는 룡정시 2013년 중점민생공사의 하나이기도 하다. 룡정시 해란로에 위치한 군중문화예술중심은  8400평방메터 부지면적에  건축면적이 1만 8000평방메터 된다. 그...
  • 2013-11-23
  • ㅡ신민시 호대진 신홍조선족촌을 찾아서 일전 우홍구 영풍조선족촌로인협회 김기창회장의 소개로 신민시 호대진 신홍(新V?조선족촌의 박영산서기(65세)를 만났다. 그는 누구보다 동네상황을 손금보듯 알고있었다. 관전 하로하출신인데 1992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서기사업을 맡고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1982년부터 옹...
  • 2013-11-22
  • 중국의 유명한 조선족 록가수 최건이 감독을 맡은 영화 《쪽빛 뼈골》(蓝色骨头)이 지난 16일에 막을 내린 제8회로마국제영화제에서 특별추천상을 받았다. 영화《쪽빛 뼈골》은 가무에 대한 격려차원의 영화로서 최건의 처녀작으로 된다. 이 영화에서는 《한수의 노래에 두세대 사람들이 세갈래 이야기로 엮으며 4가지 창법...
  • 2013-11-22
  • 11월 18일 중국문물예술품경매를 위주로 하는 가덕(嘉德)회사가 3일째 가을철 경매를 했는데 로신이 1934년 도항덕(陶亢德)에게 보낸 편지가 655.5만원에 거래되였다. 도항덕은 민국시기의 저명한 출판인으로 선후로 《생활》주간 편집, 《론어》잡지 주필, 《인간세상》잡지 편집 등을 해오면서 문단의 많은 유명한 작가...
  • 2013-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